브런치 개발자에게 물었다
안녕하세요 iOS 개발하는 웅쓰 입니다.
오늘은 얼마 전 저희 파트에서 나눴던 이야기들을 공유해드리면 좋겠다 싶어 가져와봤습니다.
때는 이번 블라인드를 뚫고 들어오신 슈퍼루키 리암, 에반과 함께 했던 프리 온보딩 기간.
저희 파트 필독서(?) 함께 자라기로 진행했던 독서 토론회 첫날의 이야기입니다.
론다: 우리 파트에서 보면 노아와 아일라 정도. 동료에게 무언가 문제가 생겼을 때 다방면으로 조언해줄 수 있는 사람.
아일라: 시니어는 문제에 봉착했을 때 혼자 판단할 수 있는 사람. 개발상의 어려움뿐만 아니라 선택의 상황이 닥쳤을 때 판단을 내릴 수 있는 사람.
리암: 3년 차 정도면 자기가 맡은 일을 자기가 해결할 수 있다고 생각해서 주니어가 아니라고 생각한다.
에반: 자기가 알고 있는 프로그래밍 지식이나 방법들에 대해서 다른 사람에게 설명해주거나 알려줄 수 있는 사람.
지니: 흔히 5년까지는 주니어 5~7년은 중니어, 7년 이상은 시니어라고 하더라. 구현은 누구나 다 할 수 있지만, 시니어는 먼 유지보수까지 생각해서 퀄리티 높은 코드를 작성한다. 주니어는 좋은지 아닌지 판단이 잘 안 되는데 시니어는 그런 판단력이 높으신 것 같다.
ㄴ 노아: 올라갈수록 추상화를 잘한다.
웅스: 주변 동료의 상황을 보고 더 나은 방향을 제시해줄 수 있는 사람.
에버: 처음에는 경력이라고 생각해서 3년 정도까지는 주니어라고 생각했으나, 3년이 지나도 실질적으로 프로젝트 참여 경험을 통해 다른 주니어를 이끌어줄 수 있는 사람
노아: 시니어로서 면접을 보면서 느낀 건 개발 질문은 전혀 없이 개발 리딩에 대한 질문을 받았다는 것.
중니어는 주니어를 이끌 수 있는 수준이 되는 사람.
시니어는 문화를 만들 수 있는 사람. 동료를 직접 가르치는 게 아니라 조직의 문화를 만들 수 있는 수준이 되어야 함.
'연차' 보다는 '역량과 경험'의 문제.
아일라: 팀장이었는데 개인적인 보고를 받지 않고 알아서 일정을 잡으라고 하시던 분이었는데,
그럼에도 전체적인 진행 상황을 다 파악하고 있고 팀원의 역량을 믿어주셨음. 어려움이 있을 때 바로바로 해결책을 제시해주심.
론다: 개발적인 부분뿐만 아니라, 개인적인 어려움들까지도 세세하게 챙겨주셨음. 생각해보면 오지랖일 수도 있는 부분인데 그렇게 느껴지지 않았고 시니어에 대한 새로운 생각을 갖게 해 주셨음.
*렌은 전 파트장님이십니다. 현재 계시지 않아 신변 보호를 위해 묵음 처리를,,,
지니: 나는 담당 앱에만 갇혀있었는데, *렌은 서버, 디자인 등 프로젝트 전체를 관망하는 모습을 보며 시니어라고 느낌. 프로젝트뿐 아니라 서비스적으로도 전체적으로 파악하고 계셔서 좋았음.
그리고 무엇을 전달하든 재밌었다.
루크: *렌은 뭘 하든 재밌어서 좋았음.
노아: *렌이 중심을 잘 잡아줘서 좋았었다. 이 사람이 나를 진심으로 생각해주고 있구나를 느껴서 좋았다.
에반: 조직을 관리하는 데 있어서 소통이 안되고 조직원이 어떤 생각과 마음가짐을 갖고 있는지 모르는 사람.
리암: 사고가 갇혀있는 사람. 자기 생각이 무조건 옳다고 생각하는 사람.
에버: 좋은 말로 해서 안 들어서
루크: 기질이다. 타고남.
노아: 너무 성공만 하고 살아서 자기가 다 옳다고 생각하는 게 아닐까. 해보았는 데 성공해서 지금도 통하는 줄 안다.
(3년 차인 루크와 지니의 생각은? 요즘 루크와 지니를 보며 전과 달라졌다고 느껴지는 점은?)
루크: 개발실력 상승
ㄴ 론다: 작년의 루크는 새로운 과제를 도입할 때 묵묵히 따르고 학습하는 모습이었다면 올해는 적극적으로 의견을 제시하는 모습이 보인다.
지니: 무언가 이상하다는 감이 생겼다. 좋은 코드에 대한 기준이 생겼다. 예를 들어, 내가 작성한 코드가 SOLID에 어긋나는구나가 직접 짜면서 느껴진다. 전에는 잘못 짜고 고치는 과정이었다면 이제는 작성하면서 느낌.
ㄴ 노아: 주니어를 벗어나는 단계에서는 자신이 뭘 못하는지 알게 된다. 주니어 때는 다 잘해 혹은 다 못해라고 생각하는데, 주니어를 벗어나면 뭘 잘하고 못하는지 구분하는 능력이 생김.
론다: 너무 비교를 많이 함. 너는 잘하는데 누가 못하니 네가 좀 챙겨라. 책임 전가를 시킴.
에버: 시니어는 대게 경력이 많은 사람을 떠올릴 수 있는데, 10년 동안 사회생활을 했지 업무적인 경험을 쌓은 건 아니라는 느낌을 받았을 때. 문제 상황에 대처 능력은 있지만 업무에 대한 대처 능력은 떨어짐.
지니: 진심 없음.
아일라: 실력은 좋은데 행동이 안 그런 사람. 자기가 잘났다는 걸 어필하지만 거기서 끝.
도움을 요청했을 때 그거 그냥 하면 되지 라는 식의 반응이나, "나 이런 것도 했어"라고 자랑만 하거나 "나 이런 사람인데 이런 거까지 해야 돼?"라는 식의 반응.
오늘은 비교적 가벼운 이야기를 전해드렸으나 결코 가벼운 주제는 아니었던 것 같습니다.
여러 이야기를 들으며 주니어로서 바라보는 시니어와 시니어가 바라보는 시니어는 참 다르구나 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당연히 어느 정도 합의가 이뤄지는 지점은 있겠으나 꼭 주니어 시니어가 아니라 각자의 환경, 상황, 가치관에 따라 조금씩 다르겠지요. 분명한 건 가만히 앉아 연차만 쌓인다고 성장하는 건 아니라는 것. 이걸 다시금 확인하게 되는 시간이었던 것 같습니다. 계속해서 자신을 돌아보고 청사진을 그려보고 고민하는 과정을 거쳐야 본인이 원하는 이상적인 모습에 가까워지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했습니다.
연말이라 돌아보고 정리하고 계획하는 시간들이 많은데요. 모두들 올 해도 고생 많으셨고 내년엔 더 행복한 자신을 마주하시길 응원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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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에도 새해에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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