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음반의어
사람들은 한계를 쉬 말하면서도
본인들이 한 게 무엇인지를
잘 말하려 들지 않는다.
한계는
한 게 없어서
온 게 아닐까?
한 게
별로 없어서 생긴 게
한계 아닐까?
한 게 많다면,
그래서 끝까지 가 봤다면
한계를 쉽게 말할 수 있었을까?
언어의 한계를,
사유의 한계를,
쉽게들 말하지만,
끝까지 말해 보지 않고
끝까지 생각해 보지 않아서
혀 끝에 한계가 달린 게 아닐까?
한계를 말하기 전에
한 게 뭔지 생각해 보자.
그리고 한계를 한 게로 극복해 보자.
한 게 적으면
한계가 많을 것이고
한 게 많을수록
한계가 줄어들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