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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swimminglee Feb 02. 2022

미래에는 과연

[책후기] 마법의 연금 굴리기

회사 동기에게 추천받아서 <마법의 연금 굴리기>라는 책을 읽게 되었다. 개인연금에 대해 알차게 알려주는 그런 책이였고... 2번이나 읽었다. 그런데도 아직 이해를 하지 못한 부분이 있어 3번은 더 읽어야겠다싶다. 

이젠 친구들에게 개인연금이란 무엇인가 핵심만 뽑아서 말해줄 수 있는 그런 레벨은 됐다. 이제 개인연금 중 연금저축펀드를 어떻게 운용해야 하는지에 대해서만 알면 된다! 운용하는 방법이 제일 어려운건 안 비밀 ㅎ


노후대비 진짜 중요해

<마법의 연금 굴리기>를 읽고 나니, 과연 노후엔 잘 지낼 수 있을까? 하는 의구심이 들었다. 직장인 월급으로 평생 벌어도 서울에 집 하나 못구하겠구나 라는 생각만 있었지, 노후에 대해선 별 생각이 없었다. 너무 현재만 바라보고 대책이 없었구나 싶다. 

점점 출산율은 줄어들고, 노인이 많아지고 있다. 내가 노인이 될 쯤엔 , 그때는 대한민국 인구 세 명당 한 명이 노인이라고 한다. 2021년 지금만 해도 노인 빈곤율이 이슈가 되고 있는데, 내가 늙었을 때엔 노인에 대한 복지 정책은 정말 기대할 수도 해서도 안될 것이다. 


은퇴 후 생활비 수준은 사람에 따라 다르겠지만, 은퇴 이후 월평균 230만 원이라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온 적이 있다. 앞으로 평균 인플레이션 2%가 유지된다고 한다면 내가 은퇴할 쯤엔 월 460만 원이 필요하다.(2021년 대한민국 인플레이션은 3.7%) 1년에 5,520만 원(=460만 X 12 개월)이 필요할 것이다. 그리고 은퇴 후 30년은 더 산다고 한다면 16억 5,600만 원(=5,520만 X 30년)이 필요하다. 과연 저축만으로 내 노후자금을 모을 수 있을까 싶다. 여기에다가 집, 결혼, 육아 등에 비용이 빠져나갈꺼라고 생각하면 이대로는 답이 없다는걸 알게 되었다. 


단순히 연 400만 원씩 30년간 단순 적립하면 1억 2천만 원이다. 연 2% 수준으로 운용하면 1억 6천만원, 연평균 5%로 운용하면 2억 6천 5백만 원에 육박하는 연금 자산을 만들 수 있다. 이 돈도 노후 대비에 필요한 돈 16.56억에 비해 턱없이 부족하다. 연 400만 원보다 더 투자해야 한다다. 아직까지 내 월급은 작고 귀여워서 연 400만 원 넘게 노후자금에 투자할 수 없다. 그렇더라도 개인연금으로 세액공제를 받을 수 있는 최대 금액인 연 400만 원 까지는 노후대비에 투자할 예정이다. 그리고 앞으로 자금 사정에 여유가 생긴다면 IRP 통장까지 이용해서 연 700만 원까지는 노후대비에 투자해야 할 것이다. 


돈은 어떻게 굴려야 하지? 

돈을 투자한다고 했는데 어떻게 돈을 굴려야 할까? 적금? 예금? 펀드? 주식? 부동산? 책이나 유튜브에서 아무리 찾아봐도 정답은 없다고 말한다. 각 투자마다 장단점이 있는 것이고 자신에게 맡는 투자를 하면 된다고 한다. 과연 그럴까? 


예금 vs 적금 vs 펀드 (1년에 1000만 원 투자한다고 해보자)

예금2% 수익율 >> 1년뒤 1020만원, 세금을 때면 1017만 원

적금2% 수익율 >> 1년뒤 세금 때면 1008만 원

펀드2% 수익율 >> 선취판매수수료1% 때면 990만 원 >> 1년뒤 1009만  8천 원(1% 수익이 채 안된다.)


우선 적금이나 예금만으로는 돈을 많이 불리지 못한다. 이건 알고 있어야 한다. 다른 투자에 비해 손해보지는 않더라도, 적은 이율로는 노후대비를 할 수 없다는 것만은 확실하다. 뭐라도 해야한다. 이때 쳐다보게 되는게 펀드, 주식, 그리고 부동산이다. 잘 모르겠으면 펀드를 하는 것도 좋지만, 선취판매수수료 등을 생각하면 공부하면서 직접 운용하는 것이 좋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뭐가 됐든 내가 직접 돈을 굴려야지만 노후대비가 가능하다. 뭐라도 해야 한다. 

뭐라도 해야한다... 증말...


그래! 돈은 내가 굴려보는거야! 그런데 괜찮을까?

직접 돈을 굴려보기로 마음을 먹었지만 괜찮을까? 오히려 투자금을 까먹고 손해만 보다가 시장에서 나오지 않을까 하는 두려움도 있다. 우선 투자하기 전에 위험성부터 알아햐 한다. 

주식 투자는 복리이다. 이 복리는 득이 되기도, 독이 되기도 한다. 수익이 날 때는 미친듯이 수익이 나지만, 손해가 날 때는 더더욱 미친듯이 손해가 난다. 즉, 마이너스 수익율에도 복리는 적용된다. 

만약 50% 수익을 얻었다가 50% 손해를 본다면 과연 이득일까? 아니다! 손해이다. 1000만 원에서 50% 수익을 얻으면 1500만 원이 된다. 여기서 50% 손해를 보면, 750만 원만 남게 된다. 50%오르고, 50%내렸을 뿐인데 손해를 보게 된다. 그래서 나는 가능하면 빚을 땡겨서 투자하는 레버리지는... 무서워서 하지 않으려고 한다.


이왕 돈을 굴리고 노후 대비를 한다면 절세 방법을 이용하자!

과세이연, 저율과세를 얻을 수 있는 연금저축, IRP, ISA을 이용하자!

연금저축, IRP

- 이자나 배당에 대한 세금을 발생하는 즉시 내는 것이 아니라 연금으로 수령할 때 내게 된다. 

- 금융소득의 원천징수세율은 15.4%이지만, 연금저축은 연금으로 수령 시 세율 3.3~5.5%를 적용받는다. 

ISA

- 노후대비 자금보다는 주거, 결혼과 같은 이벤트를 대비하면서 돈을 모이기 좋다. 

- 의무 가입 기간은 5년으로 장기투자하기에 더없이 좋은 장치를 갖고 있다고 할 수 있다. 단 청년, 농어민, 총급여액 5000만원 이하 자는 의무 가입 기간이 3년이다.

- 만기 전에 중도해지할 경우 과세특례 적용 소득세를 내야 한다. 단 계약 기간의 만료전 납입 원금(가입입로부터 납입한 금액의 합계액)을 초과하지 않는 범위 내에서 자유로운 중도 인출은 허용한다.



혹시 모르니 현금도 보유해두자...!

지금(2022년 2월 2일)과 같은 폭락장에서는 현금을 가지고 있는게 진짜 마음의 여유를 갖게 해준다. 진짜 분할매수하면서 언제든지 투자할 수 있는 현금을 가지고 있어야 한다. 그러면 현금을 가지고 있으려면 그냥 예금, 적금에 넣어두면 될까? 아니다. CMA 통장에 넣어두는 것이 좋다.단기채펀드나 단기자금용 ETF도 있다고 하지만, 난 잘 모르니까 CMA에 넣어보려고 한다. 

KB 증권 CMA투자 상품별 수익률


분산투자라는 주화입마에 빠질 뻔 하다

분산투자는 아직 나에게 어렵다. 다른 내용은 진짜 쉬웠는데, 분산투자 관련 챕터로 넘어가니 난이도가 갑자기 어려워 졌다. 분산투자 이렇게 하면 되요~ 라고 하듯이 예시 설명이 후루륵 지나간다. 이해하고 넘어가지는 못하고 그냥 글만 읽었다. 나중에 종목을 분석하고 시장 상황을 파악할 수 있을 때, 다시 책을 펼쳐 보리라! 

작가처럼 백테스팅도 해보고 리밸런싱도 해보고 싶은데 아직은 어디서 자료를 가져올 수 있는지도 모르겠다. 자칫 잘못 '분산투자'라는 것을 따라했다가 주화입마에 빠지는 것보다는 일단 거리두기하는게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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