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런치북 운세 경영 30화

30. 브랜딩은 운세의 정체성

운세 경영의 꽃은 브랜딩이다.

by 백승헌

“현재 나의 운세를 알고 미래의 운세를 만들려면 어떻게 해야 하나요?”

극심한 만성체증으로 힘들어하는 40대 중반의 H 씨가 말했다. 그의 증세는 심각했다. 숨쉬기가 불편했고 조금만 움직여도 힘들어했다. 생계는 대부분 그의 아내가 운영하는 식당에 의존했다. 그는 몸 상태가 좋을 때만 한 번씩 도와주는 정도였다. 일을 하기가 힘들었다.

“만성체증에 걸려 있으면 운세도 체증상태입니다. 운세를 만들려면 병부터 고쳐야 합니다.”

그는 그 정도는 안다는 듯한 표정을 지으며 말했다.

“<만성체증이 내 몸을 죽인다.>를 비롯해서 선생님 저서를 거의 다 읽어봐서 그 정도는 알고 있습니다. 그보다는 조금 더 구체적인 방법을 알고 싶습니다.”

그는 진심으로 운세를 만들고 싶어 하는 것 같았다. 나는 그에게 진심을 담아 자세하게 알려주었다.

“병을 고치는 것이 기본 중의 기본입니다. 그다음은 자신의 운세에 대한 정체성을 느끼셔야 합니다. 자신의 운세를 어떻게 만들 것인가? 자신의 운세가 과연 무엇으로 돌아가는가? 자신의 운세 동력이 어디에 있는가? 등을 구체적으로 찾아보시는 겁니다.

그는 잠시 생각하다가 다시 진지하게 질문을 했다.


“운세의 정체성에 대한 글은 못 본 것 같습니다. 그것이 뭔가요?”

“폭풍의 거대한 힘은 폭풍의 핵에 있습니다. 운세도 마찬가지입니다. 자신의 운세의 정체성을 알아야 운세를 만들어갈 수 있습니다. 무엇으로 좋은 운세를 만들 수 있는지에 대해 생각해보셔야 한다는 뜻입니다. 쉽게 말하자면, 지금 자신이 하는 일이 무엇이든 그것이 현재의 운세 정체성입니다.”

그는 어두운 표정을 지으며 말했다.

“저는 현재 하는 일이 없고 병을 고치는 것과 아내 일을 가끔 도와주는 것 밖에 없습니다. 그러면 제 운세의 정체성은 아내 일을 도와주는 것인가요?”

“그렇습니다. 도와주신다고 하시면 주체적인 운세가 아닙니다. 아내와 함께 요식업을 한다고 하면 정체성이 성립됩니다. 그렇게 생각하신다면 주체적으로 식당의 브랜딩을 하셔야 합니다. 그 브랜딩이 곧 운세의 정체성이 되는 것이지요. 현재 지닌 조건의 브랜딩을 열심히 하는 것이 운세의 정체성을 확립하는 것이지요.”


브랜딩이 왜 운세의 정체성이 될까?

브랜드는 남과 자신을 차별화하는 징표이다. 자기다움의 상징이며 남들이 자신을 알아보게 하는 표식을 나타낸다. 상품이나 개인이 모두 명품이라거나 이름값, 몸값을 지니는 것이 브랜드다. 그런데 브랜딩은 브랜드에 ‘ing’가 붙은 진행형이다. 그것은 이름이자 가치, 심벌과도 같은 브랜드를 만들어가는 모든 과정을 의미한다.

그렇기 때문에 브랜딩은 운세를 만들어가는 주도적 작용을 함으로써 정체성이 된다. 경제활동을 하지 않는 개인도 마찬가지로 브랜딩을 한다. 평범한 회사원 남편을 내조하는 아줌마도 누구 엄마라 불리는 브랜드가 있고 브랜딩을 한다. 공부 잘하는 철수 엄마, 착한 영희엄마 등으로 가치와 이미지를 부여받는다. 삼성 같은 대 기업은 브랜드 가치를 높이기 위해 어머어마한 투자를 하며 브랜딩을 한다.

그 이유는 브랜딩이 운세를 나타내는 정체성의 작용을 하기 때문이다. 보기엔 좋아 보이지만 브랜드가 없는 상품을 비싼 가격에 사는 사람이 있을까? 작은 여성의 핀 하나가 브랜드가 될 때 엄청난 고가가 되지 않은가.

개인의 브랜드 역시 다양하게 존재한다. 인간은 모두가 브랜드를 만들며 운세가 좋은 사람들은 브랜딩을 끊임없이 한다. 브랜딩이 운세의 정체성이 되는 이유가 바로 그러한 가치와 이윤, 이미지를 지니기 때문이다.


다양한 브랜딩이 필요한 이유

제품에 대한 인지도는 높지만 사람들이 정작 기업의 브랜드는 기억하지 못한다면 어떻게 될까?

브랜딩이 제대로 되지 않은 상태로 운세는 상향세를 형성하기 어렵다. 브랜드는 추구하는 방향이나 브랜드다움에 대한 정체성이 반드시 있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브랜드 가치를 높여 사람들에게 사랑받는 브랜드로 거듭날 수가 없다. 브랜딩은 마케팅의 일부가 아니다. 브랜딩은 마케팅의 영역을 넘어 소비자가 브랜드를 직·간접적으로 경험하는 다양한 접점이다.


“마케팅은 제품의 가치를 부여하고 광고는 제품 판매를 위한 것이라면, 브랜딩은 사랑받는 것이다.”


브랜딩은 단지 매출을 올리기 위한 마케팅 수단으로만 접근해서는 안 된다.

고객이 브랜드와 만나는 접점들을 통찰하고 사랑받을 조건을 찾아야 한다. 가장 차별화된 인상을 심어줄 수 있는 것이 무엇인지 찾아내고, 없다면 새롭게 설계해서 보여줄 방법을 연구해야 하는 것이다.


‘차별화된 브랜드’ 혹은 명품 브랜드 인간이 된다면 운세 만들기에 성공한 것이다.

브랜딩을 단지 마케팅만의 영역이라 생각하지 않고 운세의 정체성으로 확신하면 많은 것이 발전할 수 있다.

사람들에게 차별화된 브랜딩으로 알려지고 사랑받게 하는 것 자체가 운세를 상승시키며 큰 즐거움과 행복을 줄 수 있는 것이다.


브랜딩 하는 것이 운세의 정체성

H 씨는 설명을 듣고 나서 밝은 표정으로 말했다.

“책을 읽고 어렵게 여기까지 찾아온 보람이 있습니다. 선생님 저서를 많이 읽어서 그런지 전부 이해가 됩니다. 앞으로 어떻게 병을 치료하고 살아야 할지를 깨달았습니다.”

“앞으로 어떻게 하실 계획이신가요? 이해보다 실행이 중요합니다. 운세의 정체성을 확립한다는 것은 운세의 기본과 과정, 루틴 등을 전부 실행해야 합니다. 자기 창조와 혁신의 뼈아픈 과정이 필요합니다. 그것을 전부 다 하실 수가 있으신가요?”

“예 전부 다 실행하겠습니다. 운세 만들기에 필요한 모든 기술을 습득하고 훈련하며 혁신을 해야지요. 지금까지 그러한 결심을 하지 못한 이유는 몰랐기 때문입니다. 병도 마찬가지입니다. 수없이 많은 병원을 다녔고 약을 먹었지만 그때뿐이었습니다. 그런데 체질 메커니즘으로 원인과 치료과정을 알고 나니, 완치의 확신이 생깁니다.”

그는 병을 고치고 운세의 정체성을 정립해야겠다고 결심했다.

브랜딩을 하기 위해서는 우선 건강해야 하고 에너지가 넘치는 상태가 되는 것은 기본이다. 안 아픈 상태는 보통의 상태일 뿐 건강한 상태는 아니다. 에너지가 넘치고 의욕이 솟구치며 열정이 불타오를 때 비로소 건강한 것이기 때문이다. 운세는 삶이며 과학이고 인문학이며 예술이다.

운명학적인 운세는 자연현상을 인간에게 적용한 끼어 맞춤식이고 정확한 과학적 근거가 없다. 그렇기 때문에 불운한 사람들은 자신의 운세가 불운하다는 소리를 듣고 오히려 더 절망적이 된다. 운세가 불운하다는 말은 희망을 앗아가는 언어적 폭력이다. 하지만 운세 경영에서의 운세는 희망이다. 자신이 창조하고 혁신할 수 있는 경영의 대상이다. 또한 삶 그 자체이며 과학과 인문학, 예술이 담겨 있는 것이다.


“만성체증이 완치되었습니다.”

복부진단과 등 진단을 통해서 그의 만성체증은 완치가 되어 있었다. 초진은 내원했지만 그다음부터는 원격진료를 했다. 4개월쯤 되었을 때 그가 다시 내원했을 때 한 말이다.

“예 저도 그렇게 느끼고 있습니다. 특효제 복용 2개월 후부터 더 이상 체증이 없었습니다. 하지만 워낙 오랫동안 고생해서 말씀을 안 드렸지요. 그런데 오늘 복부진단을 하실 때 정말 아무 통증이 안 느껴지더군요. 이제 재발 없이 나았다는 것을 느끼겠습니다.”

그는 자신의 복부에 적취가 있다는 것을 알고 있었지만 그것이 사라질 것이라고 생각하지 못했다. 그 정도로 단단하고 오래되었기 때문이었다. 하지만 만성체증은 그것이 사라져야 완치가 된다.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정말 기분이 좋습니다.”

그는 진심 어린 감사를 표하고 나서 다시 말을 이었다.

“요즘은 운세의 정체성을 확립했습니다. 저는 이제 더 이상 아내 일을 도우지 않습니다. 아내와 함께 요식업을 경영하고 있습니다. 운세 경영으로 브랜딩 하며 열심히 마케팅도 하고 광고도 합니다.”

그는 잠시 한숨을 한번 쉬고 다시 말했다.

“진작에 선생님을 찾아왔더라면 인생이 훨씬 더 빨리 꽃 피웠을 것 같습니다. 만성체증이 씻은 듯이 치료가 되고 나서 뇌기능이 활성화된 것 같습니다. 머리가 잘 돌아가서 그런지 모든 일이 잘 됩니다. 불과 6개월 안에 이렇게 건강해지고 발전할지는 정말 몰랐습니다.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그는 실제 모든 것이 변화된 것 같았다. 누가 봐도 운세가 좋은 사람처럼 보일 정도로 환했고 자신감이 넘쳐 보였다. 불과 몇 개월 전의 그 어둡고 힘든 사람이 맞는지 의심될 정도였다. 그는 자신과 요식업의 브랜딩으로 운세의 정체성을 확립했고 발전을 이루었다.

“운세는 한순간에 역전될 수 있습니다. 모든 운세의 시작점과 종착점은 인간의 몸과 마음에 있기 때문입니다.

원효 스님은 일체 유심조라고 설파했지만 체질의학적으로 보면 그렇지 않습니다. 일체유심신조입니다. 마음과 몸은 뗄 수 없지만 따로 작용하기도 하기 때문입니다. 몸이 좋아지고 난 후에 마음도 안정되고 브랜딩도 되는 것입니다. “

그는 특유의 너털웃음을 터뜨리며 말했다.

“맞습니다. 일체유심신조가 맞는 것 같습니다. 제가 오랜 시간 만성체증에 걸려 고통받았기에 누구보다 잘 압니다. 몸이 건강하지 않으면 마음 자체가 집중이 안 되고 흩어지더군요. 몸이 건강해지고 나서 마음이 안정되고 창조와 혁신이 비로소 가능하다는 것을 실감했습니다.”


실제로 그렇다. 모든 운세의 시작은 몸과 마음이다. 그다음은 운세 경영의 여러 조건과 과정을 실행하면 된다. 운세는 자연이 인간에게 주는 섭리가 아니다. 소우주인 인간이 대우주인 자연과의 친화와 조화를 도모하며 스스로 만들어가는 삶의 경영이다. 삶 자체가 운세인 것이다. 따라서 운세는 모르고 끌려가는 것이 아니라 정체성을 정립하고 스스로 만들어서 경영해 나가야 한다. 모든 성공한 사람들은 운세를 경영하고 있다. 예외는 없다. 불운하다고 느끼거나 힘든 삶을 사는 사람들만 타인에게 자신의 운세를 물어보고 끌려 다니는 삶을 산다. 삶 자체가 운세인데 어디서 그 답을 구할 수 있겠는가.

운세의 정체성은 자신이 정하는 것이고 목표와 계획을 세워 경영하는 것이다. 이 단순한 진리를 알면 누구가 운세를 주체적으로 경영하며 행복한 삶을 살 수 있게 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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