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할 수 없는 죽음, 당신은 어떤 방식으로 죽고 싶은가?
갑자기 문득 부질 없는 질문이 떠올랐다
스스로의 죽음의 형태를 고를 수 있다면 당신은 어떤 죽음을 원하는가?
죽음을 카테고리 별로 나눠 봤다
피살, 사고사, 병사
카테고리 1 피살 : 자상(칼), 구타, 총상, 교살(목 조름), 자살(스스로 죽임)
카테고리 2 사고사 : 익사, 폭사, 실족, 질식(일산화가스 중독 등 포함), 추락, 압사, 동사, 일사, 아사, 교통사고(흔함)
카테고리 3 병사 : 치매, 파킨슨, 암(흔함), 루게릭, 신부전, 폐렴(흔함), 심근경색, 뇌출혈, 간경화, 세균감염, 당뇨합병증 등
세상 누가 피살당하고 싶고,
세상 누가 사고로 죽고 싶을까?
하지만 지금도 많은 이들이 사고로 사망하고 또 누군가에게 (아니면 스스로에게) 죽임을 당한다
운이 좋아 병사로 넘어 온다 해도 선택은 쉽지 않다
치매, 파킨슨은 가장 사랑하는 가족에게 너무 (재정적/정서적) 큰 짐을 지우고 가는 가혹한 죽음의 절차다
심근경색이나 뇌출혈 같은 병으로 한 번에 가는 건 본인에게 깔끔하겠지만
시한폭탄 같은 특성상 죽음을 준비할 시간을 주지 않는다
암은 너무 아프고 비용도 높다.
누구나 평온한 자연사를 꿈 꾸지만
자연사의 끝도 결국엔 몸 어딘가 문제에 의한
병사의 일종이다. (가장 흔한게 폐렴이다)
참 쉬운 게 없다
어차피 (자살하지 않는 한)고를 수도 없는게 본인의 죽음의 방식이다
오늘을 소중하게 여기고 감사히 살뿐이다
f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