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나의 가장 큰 즐거움 중 하나인 코칭!
우연히 친구 덕에 듣게 된 코칭 3Cs Basic 수업을 마치고 코칭의 첫 단계 자격증인 KAC 코치자격준비반을 이어서 하고 있다. 베이직과 KAC준비까지 홍성향 코치(희소코치)님과 함께 하다니 인생의 큰 행운이다. 친구에게 다시 한 번 감사하며...
KAC 준비반은 강의형태는 아니고 직접 학생들이 코칭시연을 하면 그것에 대해 코치님이 피드백을 하는 즉, 수퍼비전 방식으로 진행된다. 마치 사람들 앞에서 공연을 하듯이 코칭을 시연하는건 꽤나 떨리는 일이다. ㅎㅎ
매 수업마다 큰 레슨과 울림을 주지만 특히 지난 지난 수요일에 있었던 일은 더욱 강력했다.
동기분 중 한분이, 개인적인 일이 있으셨는지 힘겨운 상태로 코칭을 진행하였다. 애써봤지만 계속 어긋났고,다소 참담한 마음으로 코칭을 끝내셨던 것 같다.
코칭의 기본 프로세스에서
자주 묻는 질문이 있다.
‘이 주제와 관련해서 성공하셨던 경험이 있다면 언제인가요?
하지만, 이렇게도 물을 수 있다.
’이 주제와 관련해서 실패하셨던 경험이 있다면 언제인가요?‘
모든 과거는 자원이다.
성공한 경험도 실패한 경험도 우리는 모두 고객의 자원으로 쓸 수 있다.
홍성향 코치님은 이렇게 말씀하셨다.
중요한 것은 자원으로 삼는 것입니다. 흘러갔고, 이제 러닝(Learning)이 있으면 됩니다. 지나간 것에 너무 마음을 쓰지 않으시길 바랍니다.
고객도 전인적이지만 코치도 전인적입니다. 마음과 신체를 관리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코칭이 잘 되지 않을 때 나의 마음을 부여잡는 중심이 있어야 합니다.
우유가 썩었을 때
음식쓰레기가 될 건지
치즈가 될 것인지?
포도가 썩었을 때
음식 쓰레기가 될건지
포도주가 될 건지?
심판자의 질문을 가질 것인지
러너(Learner)의 질문을 가질 것인지?
코치는 고객에게
코칭철학과 코칭프로세스를 적용하여
좋은 코칭을 하기 위해 노력한다.
그것을 그대로 코치인
나에게도 적용할 수 있다.
이번 실패의 경험에서 내가 무엇을 얻을 수 있을까?
어떻게 나의 자원으로 만들 수 있을까?
난처한 상황에 처했다면,
코칭의 마인드로 이 상황에서 내가 할 수 있는 것은 무엇인가?
이렇게 스스로 자문하거나 동료 코치의 도움을 받아서 나 자신을 ’심판‘하는 것이 아니라 ‘배움‘의 관점으로 전환할 수 있다.
우리는 넘어졌을 때 배움이 많다.
고객에게만 적용하는 것이 아니라
코치인 나 자신에게도 적용하는 것,
그것이 중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