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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학은 반란이다> 북토크

by 이종철


인생에 의미가 있냐 없냐의 논쟁은 신이 존재하느냐 부재하느냐의 논쟁 만큼이나 의미가 없다. 이는 온전히 개인의 삶의 태도이자 신념일 뿐이다.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그에 따라 자신의 삶을 사는 것이고, '없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마찬가지로 그에 따라 자신의 삶을 사는 것이다. 어떤 것이 더 '좋은' 삶이냐는 쉽게 판단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다. 무신론자인 나는 당연이 인생의 의미나 신의 존재를 '없다'고 생각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완전히 의미가 없지는 않다. 나는 삶(생명)은 사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때문에 '여기에서의 지금 이 순간'(hic et nunc)이 중요하다고 생각하고, 지금 이 순간을 열심히 사는 것이 의미가 있다고 생각한다.


내가 오늘 <철학은 반란이다> 북토크 행사를 갖는 것도 '여기와 지금'에 의미를 두고 열심히 사는 방식이다. 비록 그것이 남에게 아무런 의미가 없다거나 별다른 영향이 없다 해도 나에게는 충분히 의미가 있다. 이런 나의 의미 있는 일에 나의 벗님들을 초대한다. 부디 시간이 있는 분들은 약간의 노력을 들여 이 자리를 빛내 주시길 바란다. 일본인 교수를 대담자로 초대를 했는데 30석 자리도 채우지 못한 채 썰렁하면 예의가 아니다. 11시에서 13시 용산베르디움프렌즈 101동 지하 (삼각지역 8번 출구에서 20M)에서 열리고 저자가 사인한 책 값과 식대를 포함해 참가비는 3만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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