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곡의 조건을 이야기하다

비전문가의 비전문적인 대중가요 탐색

by 하기

명곡의 조건을 이야기하다

비전문가의 비전문적인 대중가요 탐색


요즘 대중가요 명곡에 대한 관심이 상당하다. 방송에선 싱어즈. 백튜더뮤직, 불후의 명곡 등의 프로그램에서 지난 세대의 명곡과 명가수들에게 새로운 조명을 비추어주며 연신 그들의 명곡들을 현재로 호출하고 있다. K-POP으로 세계 음악시장의 주류로 떠오른 신세대 아이돌 가수들도 리메이크를 통하여 선배들의 노래를 부르며 그들과 그들이 이루어낸 명곡에 대한 존경심을 마음껏 드러내고 있다.


대중가요 평론가들은 한국을 빛낸 100대 음반, 한국 대중가요 100년 사 등의 기획을 통하여 명곡에 대한 역사문화적 의미를 부여하고 있다. 대중가요를 사랑하는 한 사람으로서 이런 움직임에 감사의 마음이 들면서 대중들과 전문가들이 대중가요에 열광하는 심리가 궁금해지기도 한다. 그리고 어떤 매력이 명곡을 탄생하게 하는가 하는 비전문가로서의 호기심도 동시에 일어난다.


명곡의 제1조건은 싱어의 매력이 아닐까 한다. 외모와 스펙, 독특한 음색과 구구절절한 인생사를 통하여 빚어진 가수만의 스토리텔링이 가사와 곡에 스며 나와 대중들에게 전달될 때 명곡은 만들어진다. 이러한 개인의 개성은 시대정신과 만날 때 상승효과를 발휘한다. 가요를 창작하는 사람의 의도와 시대와 대중이 그 가요를 받아들이는 맥락이 같을 수만은 없다는 것을 명곡의 탄생과정에서 느끼게 된다. 가요도 다른 모든 예술장르와 마찬가지로 창작되기 전까지만 창작자의 것이지 발표되어 세상에 나오고 나면 공공재로서 대중과 시대가 공유하는 예술인 것이다.


시대성과 함께 명곡을 계속 명곡일 수 있게 하는 조건은 보편성이다. 그 가요가 갖고 있는 주제와 형식이 시대를 초월하여 인류가 지향하는 가치와 부합될 때 명곡은 100년을 넘어 살아남을 수 있다는 생각이 든다. 기존의 선배들이 이루어낸 전통을 계승하면서도 새로운 시도를 통하여 창의적이고 아름다운 음악을 창조해 낼 때만이 그 곡은 명곡이 되며 이렇게 계속하여 명곡이 창작되는 환경과 창작자들을 우리가 지켜낸다면 K-POP은 일시적인 인기가 아니라 영원히 세계 음악의 주류가 되어 문화강국으로서의 한국문화의 수준을 알리는 명품이 될 것이다.


https://www.youtube.com/watch?v=uy7qJMJKj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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