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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하기 Apr 14. 2024

후리지아

후리지아 / 하기



너는 막내 여동생처럼

내게 왔지


노란색 니트와

체크무늬 스커츠를

즐겨입던 너


니가 처음 내차를 타던 날

그 날 이후 내차에서

후리지아 향기가 났어


짧은 만남 후

긴 이별이 오던 날


나는 너에게 후리지아

한다발을 선물했지


그날 이후 내방에는

후리지아 향기가 났어


이제 봄이 오면

노오란 봉오리로


내 맘 속에 니가

다시 피어날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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