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어 공부에 능한 Y상
Y상은 30 초반에 시즈오카 대학에서 강사를 하고 있다.
본인 말에 의하면 일본 대학생들은 너무 공부를 안해서 -공부 안해도 취직할 수 있으면 공부 안하지. 우리 때도 대학교 때 거의 공부 안 했으니.- 자기처럼 조금만 열심히 하면 대학교 교수가 될 길이 한국보다는 쉽다고 한다. 물론 지금 논문 쓰느라고 너무 힘들다고 했긴 했지만...
영국에서 유학을 해서 영어는 잘 하고 프랑스어도 어느 정도는 한다고 한다.
영국에서 같이 유학했던 한국 친구를 보러 한국에 올 건데
한국어를 열심히 해서 놀라게 해 주고 싶다는 야무진 포부.....
10월부터 학기 시작이라 시간이 없을 거라서 8, 9월 방학 동안 집중해서 한국어 공부를 하겠다고 했다.
매일 수업을 듣고 하루에서 여러 타임을 듣기도 했다.
확실히 공부하는 법을 알아서인지 집중력이 높아서인지 발전이 빠르다.
여러 강사에게 다양하게 수업을 듣기 때문에 진도를 계획적으로 나가기 쉽지 않아서 2달에 초급 1, 2를 다 끝낼 수는 없었지만 초급 2의 중간까지는 끝낼 수 있었다.
한국 친구 만나면 한국어 실력으로 놀라게 해 줄 수 있을 듯.
영국에서 같이 공부할 때는 한국어를 전혀 못했었다고 하니.
1. 한국의 젊은이들은 다 공무원 시험 준비에 열심이라는 데 그게 왜 문제에요?
우수한 인력이 공무원이 된다면 그만큼 나라 일을 하는 데 더 좋은 거 아니에요?
2. 한국이 일본에 비해 글로벌화되어 있는 것은 정부의 탄압 등을 피해 해외로 나간 인력이 많은 것도 한 이유 아닐까요? 일본은 이제 지금 현 정치에 실망해서 나가는 사람들이 늘고 있어요.
3. 80년대 일본 J팝도? 세계 정상에 선 적이 있어요. 영화도 관심을 받았고...
지금의 한국과 비슷한 부분도 있지 않을까요? 일본처럼 갑자기 훅 가지 않으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다양한 분야에 있는 일본인들을 만나서 일본과 한국에 대한 다양한 시각을 접할 수 있게 된다.
나도 생각지 못했던 부분에 대해 한번 생각해 보는 계기가 되었다.
일본을 통해 우리를 보고 일본은 한국을 통해 자기 나라를 본다.
서로 긍정적으로 발전해 가는 관계가 된다면 참 좋을 텐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