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로 보는 명상
일상을 돌보는 마음챙김의 순간들
영화로 보는 마음챙김 명상
빠르게 변화하는 현대사회에서 마음의 안정을 찾고, 현재에 충실하게 사는 방법을 아는 일은 점점 중요해지고 있어요. 영화는 단순한 오락을 넘어서 때로는 우리에게 깊은 통찰을 주고 마음챙김의 순간을 선물해주기도 하는데요.
<카모메 식당>, <테스와 보낸 여름>, <소울> 세 편의 영화를 통해 일상 속에서 마음을 돌보는 방법을 함께 살펴보려 해요. 영화 속 주인공인 '사치에', '샘', '조'를 보며 여러 상황 속에서 우리도 마음의 중심을 잡고 일상의 행복을 찾는 방법을 배울 수 있을 거예요.
이 영화를 통해서 여러분도 매일매일 자신의 삶을 통해 마음챙김을 실천하고 작은 기쁨을 찾아보세요. 영화와 함께하는 마음챙김의 여정에 여러분을 초대할게요.
<かもめ食堂: Kamome Diner, 2007>
평범한 일상의 소중함
<카모메 식당>
핀란드의 어느 골목에는 '사치에'가 운영하는 작은 식당이 있어요. 메뉴로는 오니기리와 커피, 시나몬롤 빵 그리고 정갈하고 소박한 일본 가정식 몇 가지가 있죠. 하지만 오픈한 지 한 달이 지나도록 손님이 없었어요.
그러던 중 일본 만화를 좋아하는 핀란드 청년 '토미'를 시작으로 일본인 여행자 '미도리'와 '마사코'가 우연히 식당에 찾아오면서 손님이 하나둘씩 모이기 시작해요. 이 영화에는 그럴싸한 흥미로운 에피소드는 등장하지 않아요. 그저 평범한 일상 속에서 식당을 운영해나가면서 소소한 일들이 일어날 뿐이죠.
이 영화가 꾸준히 사랑을 받는 이유는 자신의 길을 올곧게 가면서도 주변 사람들을 따뜻하게 챙기고 경청할 줄 아는 사치에라는 캐릭터의 힘인 것 같아요. 열정 넘치는 미도리가 순록고기와 청어를 넣은 오니기리를 제안했을 때, 반대하는 대신 일단 만들어보고 함께 시식하며 모두가 납득할 수 있게 시도해 보죠. 이런 포용력 있는 사치에의 모습은 핀란드의 깊고 높은 숲과 닮았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최근에 다시 영화를 보면서 사치에가 가진 루틴에 주목하게 되었는데요. 손님이 있든 없든 언제나 식당을 깨끗이 닦으며 가게 오픈 준비를 하고, 꾸준히 수영장을 가고 매일 오후에는 어렸을 때부터 배워 온 합기도 수련을 해요. 이 루틴이 사치에가 낯선 곳에서도 마음의 중심을 잘 잡게 해주는 힘이지 아니었나 싶어요.
우리는 마음이 아프고 힘들때만 마음챙김 명상을 하지는 않나요? 사실 마음챙김은 꾸준함이 중요해요. 기쁠 때나 슬플 때나, 생활의 한 부분으로 꾸준히 지켜야할 루틴이에요. 그러니 일상 속에서도 현재에 충실하게 마음챙김을 하다보면 어떤 상황이 찾아오더라도 자연스럽게 내 마음과 행동에 중심을 지킬 수 있을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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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아차림] 자기 자신되기 명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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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은 하루 중 얼마나 '나 자신'으로 존재하나요? 평범한 일상을 보내는 있는 그대로의 '나 자신'이 되는 법에 대한 마음챙김 명상과 함께해보세요.
외로움을 넘어서
<테스와 보낸 여름>
주인공 소년 '샘'은 가족들과 함께 아름다운 섬에서 휴가를 보내는 중인데요. 샘에게는 비밀작전이 있어요. 그건 바로 가족들 모르게 휴가지에서 '외로움 적응 훈련'을 하는 건데요. 지구상에 최후로 남겨진 공룡의 마음을 생각하며, 가족 중 막내인 자신도 언젠가 홀로 남겨질 것을 대비한 것이죠.
연습 방법은 별 거 없어요. 가족들과 함께하는 일정에 빠져서 자기 혼자만의 시간을 보내는 거였죠. 참 엉뚱하죠? 그런데 그 섬에서 '테스'라는 당돌하고 엉뚱한 또래 여자아이를 만나게 돼요. 테스는 샘에게 '외로움 적응 훈련'에 대해 듣고는 그의 장례식에 가겠다고 하며 친구처럼 다가옵니다.
또, 갯벌에 발이 빠진 상태로 밀물이 들어올때 구해준 '힐러 할아버지'. 그는 해변가 외딴 집에서 홀로 사는데 샘에게 이렇게 말해요. “세상엔 돈을 모으는 사람이 있고, 우표를 모으는 사람도 있지. 최대한 많은 추억을 모으거라. 함께 보내는 순간들 말이야. 너무 늦기 전에“
<테스와 보낸 여름My Extraordinary Summer with Tess, 2020>
샘이 외로움 적응 훈련을 하는 것은 죽음이라는 자신이 모르는 세계와 혼자 남겨지는 것에 대한 두려움 때문일 거예요. 하지만 친구가 생기고 소중한 추억들을 만들고나서 가족, 친구, 힐러 할아버지 등 아는 사람들이 모두 함께하는 댄스 파티에서 이렇게 말하죠.
“새로운 추억 만드는 거 어떠세요?” 흔히들 아직 오지 않을 미래의 불안에 현재를 놓치곤 하지만 현재에 충실해야 좋은 미래가 오지 않을까요. 또한, 홀로 남을 걱정에 관계에 방어적이 되거나 반대로 그것에 집착할 필요없이 그저 자신이 좋아하는 사람들과의 추억을 많이 쌓아가는 게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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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낭독] 우리는 별들로 이루어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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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챙김 명상을 한다는 것은 사실 우리의 존재와 삶의 의미에 대해 스스로 묻기 시작하는 과정이기도 해요. 삶의 의미에 대해 숙고하며, 지금 현재에 깨어있기를 연습해보세요.
진정한 삶의 목적
<소울>
음악 선생님으로 일하는 '조'는 평소 꿈에 그리던 재즈 밴드와 연주하기로 한 날, 갑작스러운 사고를 당하고 혼수상태에 빠집니다. 조의 영혼은 탄생 이전의 영혼들이 지구로 나올 준비를 하는 '태어나기 전'의 세상으로 떨어지게 되는데요. 거기엔 지구행을 원하지 않는 영혼 '22'가 있었고 조는 22의 멘토가 되어 22가 지구로 갈 수 있게 도와줘야하는 역할을 맡게 되죠.
하지만 조는 '22' 대신 자신이 다시 지구로 돌아가 어서 꿈의 무대에서 연주하고자 하죠. 하지만 두 영혼의 실수로, 병원에 누워있는 조의 몸에 '22'의 영혼이 들어가게 됩니다. 22는 인간세상에서의 삶을 즐기기 시작해요. 맛있는 음식을 먹고, 조가 가르치는 학생의 고민을 대신 들어주고, 이발사 친구와 머리를 자르며 꿈과 행복에 이야기를 나눕니다.
또, 길거리에 앉아 햇살과 함께 떨어지는 단풍나무를 보며 생명에 대한 찬란함을 느끼기도 하죠. 22는 이제 삶의 기쁨에 대해 알고서는 지구에서 살고 싶은 마음이 들었어요. 22는 조에게 자신의 삶의 목적인 '불꽃'은 어쩌면 걷는 것이나 하늘 보기 일지도 모른다고 해요. 하지만 조는 화를 내며 이렇게 답하죠. 그런것들은 삶의 목적이 될 수 없다고요.
<소울Soul, 2021>
우리는 종종 삶의 목적을 찾는 것이 삶의 가치인 것처럼 여기지만, 사실 불꽃은 대단한 것을 이루거나 무언가가 되는 것이 아닙니다. 저 역시 20대엔 제 불꽃이 커리어 혹은 명예라고 생각하며 달려왔습니다. 하지만, 이제는 제 마음에 충만감을 주고 기쁘게 하는 것들을 조금은 다른 것들입니다.
하루를 마무리하며 밤에 아이를 꼭 안아주고 손잡고 잠에 들기, 바다를 하염없이 바라보기, 조용한 도서관에서 책 읽기, 깨끗한 집, 따스한 햇살과 얼굴에 스치는 시원한 바람, 아이와 함께하는 밤 산책, 좋은 음악을 발견할 때, 마음이 맞는 사람들과의 대화 등이 있죠.
그런 것들이 모여서 추운 삶을 따뜻하게 녹여주는 모닥불이 되었어요. 그렇다면 여러분만의 불꽃은 무엇인가요? 조는 22의 지구통행증을 가지고 마침내 그토록 원하던 공연을 합니다. 하지만, 대단한 공연 이후에도 삶은 계속된다는것을, 진정한 삶의 불꽃이 무엇인지 깨닫고 나서 22에게 지구 통행증을 돌려주기 위해 돌아가요.
여러분들도 현재 자신의 불꽃이라 여기고 목적으로 향해 달려가는 삶이 자신을 괴롭히고 있다면, 잠시 멈추고 가만히 사소한 기억들을 떠올려보세요. 기쁨과 따뜻함을 느꼈던 사소하고 소소한 찰나의 순간들을요. 그리고 놓치고 있던 지금의 순간을 살아가도록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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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낭독] 진정한 성공이란? : 랄프 왈도 에머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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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부신 하늘과 반짝반짝 빛나는 초록잎들이 우리의 마음을 어루만지는 계절입니다. 그저 내가 하고 있는 호흡의 기쁨을 느끼며, 오늘 하루를 마음껏 누리고 계시기를 바랄게요.
하루 10분, 나를 위한 마음챙김 연습
평범한 하루를 특별하게 만들어주는 마음챙김의 힘, 오늘부터 마보와 함께 명상을 시작해보세요! 지금 있는 곳에서 잠시 멈추고 들이 마시고 내쉬며, 한 번의 호흡으로 시작하세요. 명상 초보자를 위한 기초 연습부터 숙련자를 위한 주의력 집중 훈련까지 일상 속 마음챙김 습관을 기를 수 있도록 마보가 함께 할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