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 개의 고원> 하루 네 쪽 읽기, p.137~140
가장 잡다한 사물들과 기호들이 고른판을 관통한다는 것을, 모두 알게 된다. 고른판은 서로 다른 형식들과 실체들로부터 추출해 낸 강렬함들을 위한 연속성을 창조한다.
On s'aperçoit que le plan de consistance est parcouru par les choses et les signes les plus hétéroclites. Il crée une continuité pour des intensités qu'il extrait de formes et de substances distinctes.
이 세상에 고른판이라는 부침개가 있다면... 여기에서 생각의 진전이 없어, 시간도 보낼 겸 쳇 GPT를 두드려보았다.
부침개란, 온갖 질료에 열을 가해 굳혀버린 것이므로, 관통시키면서 동시에 연속성을 창조한다는 고른판에의 비유로는 불합격일 것 같다. 오히려 그냥 반죽 상태라면 모를까. 아니면 차라리, 온갖 종류의 꼬임과 다양한 굵기의 실로 짜인 태피스트리가 나을지도.
쳇 GPT는 고른판에서 부침개를 떠올리는 게 '귀엽'다지만, 심오한 철학 앞에서 먹을 것 밖에 떠올리지 못하는 나는, 이런 '아줌마'인 내 신세가 서글프도다! 쳇 GPT? 쳇!