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햇살 May 12. 2023

표현의 적절함

늘 배워가야 하는 것

  내가 불편한 부분을 상대방에게 표현해야 하는 순간이 꼭 있다. 그 순간을 놓치면 나는 이제 더 어려운 길을 가야 하는 것이다. 그런데 내가 용기를 내서 내가 불편한 점을 표현했을 때 미안해하며 자신의 행동을 돌아보는 사람도 있지만, 기분 나빠하며 수용하지 못하는 사람도 있다. 나는 상대방이 수용하면 표현하길 잘했다고 생각하게 되고, 수용하지 않으면 내가 너무 심했나라고 의심을 하는 편이다. 


  그렇지만, 일단 내가 예의를 갖춰 친절하고 상냥한 말로 표현했다면 수용하는 것은 상대방의 몫이다. 진리의 문제는 아니기에 어쩌면 상대방의 그릇의 크기의 문제일 수도 있다. 그러니 나를 의심하지는 말자. 더 큰 용기를 내야 한다. 내가 불편한 것을 정직하고 온유하게 표현하는 것은 쉬운 일은 아니다. 그러나 늘 노력해야 하는 부분이고 노력하면 잘 할 수 있게 되기도 한다. 그렇지만 긴장을 멈추어서는 안 된다. 관성처럼 내가 불편한데도 꾹 참고 있을 경우가 있기 때문이다. 그러면 언젠가 그 불편함은 다른 고름을 만들며 터지기 때문에 고름이 생기기 전에 상처가 아주 조금 생겼을 때 바로 이야기해보자. 


  노력에 있어서 왕도는 없다. 계속 노력해야한다. 그래야 적어도 그 수준을 유지할 수 있다. 

작가의 이전글 마음 속 슬픔의 벽장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