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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ㅈㅠㄴ Jun 30. 2022

[백수일지] 미리 말한다. 나 오늘두 요가 안갔다.

220624

왜냐?

자고 싶었다. 

그때 요가를 갔으면 아슬 아슬하게 알바를 가지는 않았을텐데....

어쨌든. 이로써 나는 이번달에 삼만원(요가수업료) 날렸다.

양심상 치킨 한번 안먹겠다.

요즘 물가 오져서 치킨 한번이면 충분하다.

알람이 끊임없이 울려서 사실 눈은 몇번이고 떴었다. 근데 넘 피곤해서 그냥 다시 자고 자고 자고 와 지금 진짜 안일어나면 나 알바 지각임 싶어서 일어났다. 오늘 알바 안갔으면 최소 세시까지 잤다 진짜.

알바를 가면서 느꼈다. 아, 생리통 시발..  약 한 알을 쥐고 갔기에 도착하자마자 먹었다. 그리고 후회했다. 두 알 들고갈걸. 세시간 반 일하는데 한 여덟시간 일하는 기분이었다. 몸은 무겁고 발은 발대로 아프고 그냥 넘 힘들었다. 왜냐고? 생리통이라니까 왜 또 물어 개짜증나게 디질래?



여튼 존나 힘들었고 그러다보니 예민해졌다. 예민한 내 인성을 동료 알바친구에게 들키지 않기 위해서 말을 걸어주면 무조건 웃으면서 대답했다. 근데 사장님이 간식비 주셔서 그걸로 삼각김밥 하나 사먹으니까 와 살겠다 소리가 절로 나왔다. 밥을 안먹고 가서 더 그런가. 근데 나는 안다. 생리중일때 뭘 먹으면 몸이 더 무거워 져서 더 힘들어지는 것을. 그래도 당장은 좋았다. 그리고 다시 아파옴. 동료 알바생이랑 안친해서 아픈거 티도 못 냈다. 근데 티 내는것도 좀 웃김 ㅋㅋ 여튼 시간은 흘러흘러 퇴근시간이 되어서 아 존나 힘들다는 생각을 하면서 집에 왔다. 생각으로 했을까? 입으로 내뱉으면서 온거 같다. 일 하는 내내 존나 눕고 싶었다. 근데 못 누웠다. 당연함ㅋ 그래서 난 내가 집에 오자마자 누울 줄 알았다. 근데 카톡이 쌓여있어서 일단 좀 읽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선물 받음 ㅠㅠ

늦은 집들이 선물을 받았다. 이번주에 부산 친구가 오기로 했다. 드디어.. 우와아... 길고 긴 수험시간을 끝으로 드디어 보기로 했다! 그 동안 못 본건 아니지만 거의 못 보는 셈 치면서 봤다. 이게 무슨 말이냐면.. 당일치기로 짧게 보거나 했다는 뜻. 드디어 시험이 끝나다니.. 내 기분이 다 이상하다. 여하튼 친구가 집들이 선물을 보내줬다. 힝...

마음만 받겠다고 했다가 뒤지게 혼나고 바로 청소기로 픽했다. 제발 비가 안 와야할텐데..

그리고 좀 잘까 하다가 배가 넘 아파서 가마니 가마니 있다 보니 자기엔 시간이 애매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왜냐면 10시에 줌 회의 있는데 지금 자면 자고 일어나서 회의 하면서 밥 먹고 그러고 나서 할거 조금 하면 또 새벽에 잘 거 같은데 도저히 그럴 컨디션이 아님 (근데 또 어영부영 하다보니 자정 다되어간다 오늘은 진짜 일찍 자려고 했는데) 

 그러다가 좀 괜찮아져서 타이머 키고 이것저것 또 조금 하다가 효주가 저녁을 안 먹었다고 해서 같이 오리고기 구워먹기로 했다. 


오리고기 존 맛 탱.. 근데 설거지 너무 하기 귀찮다. 효주가 해준다고 할때 해달라고 할걸 후회가 천근 만근이다. 근데 계란국 정말 맛있었다. 효주는 요리 왕.역시 밥상에는 국이 있어야 한다. 


환쥰효


화니가 셀카 보냄서 너네도 보내달라고 해서 함 찍어봤다. 근데 친구들이 처음으로 잘 나왔다고 해줘서 깜짝 놀랐다. 그 뒤에 몇장 더 보낸 나름 노력한 사진은 짤없이 빠꾸당했다. 노력하면 안되는건가? 흠.. 

그래도 모아두니까 좋다. 칭구칭긔들.. 잘 자라 꿈 꾸지 말고


화니가 또 선물을 줬다. 아니 산타야 뭐야.. 화니한데 받자마자 바아로 카카오톡 선물하기 위시리스트 싹다 내렸다. 그리고 화니한데 잔소리 한사바리 했는데 그러고 나서 고맙다고 해서 좀 맘이 쓰인다. 고맙다는 말을 먼저 할걸. 암튼 그래서 화니 오면 내가 마라탕 사주기로 약속했다. 누구랑? 나 자신이랑 ㅋㅋ 

오늘 한 일  

    알바  

    앙버터 작업공간게시글 쓰다가 넘 힘들어서 관둠 낼 마저 씀  

    페스츄리 회의  

    아이디어스 입점제안서 구글폼제출  

미완 한 일  

    마라마라크 세부 설정 및 제작  

    작업목록 블로그 업로드  

    요가  

어쩔건데  

    일단 요가는 내돈 내버임 배달음식 3번 참을게  

    내일 해봄 ㅅ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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