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어 영화 리뷰>
우리가 특출 난 것 하나 있지, 형편없는 농구화 부서.
나이키 17%.............
지금으로부터 약 40년 전의 비운의 주인공 이야기다. 수치는 믿을 수 없는 상황을 보여준다. 다 쓰러질 것 같은 간판이 보인다. 어김없이 똥차를 끌고 출근을 하는 그다. 그 낡은 간판엔 파란색 알파벳 4개가 쓰여있다. "NIKE" 현재의 나이키만 아는 사람들에겐 다소 충격적일 수 있는 시작이다. 처참한 점유율부터 시작해서, 나이키는 말 그대로 나락 중에서도 최하위 나락이다. 그게 그들의 시작이었다.
보잘것없기 짝이 없는 상황의 나이키. 그럼에도 어딘가에 영웅은 존재한다. 그 영웅은 남들이 보이는 곳이든, 보이지 않는 곳이든, 놈팡이로 밖에 비치지 않는다. 그의 주 업무는 고등부 농구 경기를 보러 가는 것. 그뿐이었다. 대표는 말한다.
"주주 총회에서 다들 너에 대해 물어봐. 네가 하는 일을 그들에게 말하긴 좀 그래.."
나이키는 트럭에서 신발을 팔다가 꾸준한 노력 끝에 주식회사가 되었고, 급성장을 이루었다. 그리고 이후, 하락세로 1등을 놓치지 않을 태세로 미친 듯이 내려간다. 점유율은 최악에 도달. 회의 시간은 반자동으로 1위부터 3위는 제한을 걸어두고 후 순위 선수들을 후보로 바라본다.
어디에나 영웅은 존재한다고 했다. 그 의미는 다시 말해, 어디에나 미친놈은 존재한다는 것과 동일하다. 소니는 회의 시간에 선수 중 누구든 6위면 일단 제안하는 동기를 난처하게 한 후, 마케팅 부서 친구에게 말한다. 나는 한 명이면 된다.
"누구?"
"마이클 조던"
"오우.. 소니 그건 안돼. 에이전시랑 몇 시간을 토론했지만, 조던은 나이키 싫어한댔어."
지칠 줄 모르는 소니. 조던의 영상을 몇 회나 돌려본다. 이때까지도 영화 관객들도, 그 누구도 보지 못한다. (감탄하는 소니, 뛰쳐나간다.)
직원과 상담 중인 스트라서를 다짜고짜 잡고, 직원을 내보낸다. 그는 스트라서의 핀잔도 무시하고 홀린 듯 재생시킨다. 스트라서는 누가 모르는 영상이냐며 한번 더 핀잔을 준다. 그 역시 바로 알아차리지 못한다. 이 순간은 직접 감상하길 바란다.
지칠 줄 모르던 똘끼의 소니가 결국 사고를 친다. 이 업계에서는 거의 목숨을 내놓는 듯한 행동으로 조던의 집까지 찾아가는 소니. 에이전시를 거치지 않고 직접 가족을 만나는 것은 계약 위반이자, 나이키 전체에 치명타를 입힐 수 있는 순간이다. 여기서 소니는 조던의 엄마에게 힌트를 준다. 어떤 힌트인지는 직접 감상한다면, 훨씬 좋을 것이다. 새로운 전략으로서 실제 딜이 이뤄질 때 사용하기에도 용이하다.
"앞선 제 말이 맞다면 기회를 한번 주세요. 난 당신의 아들을 믿어요. 당신도 아들을 믿지 않나요?"
소니는 에이전시 동료와 한바탕 하고 있다. 맨 상단의 첫 번째 사진 속 소니의 모습이 이때이다. 에이전시 동료가 모든 코믹을 담당하기에, 이 장면은 눈을 깜빡이지 않고 대사를 직관하길 바란다. 놀라운 격조 있는 대화의 향연이 시작된다. 결국 소니에게 두 손 두 발을 다 들은 듯한 친구는 딱 한마디만 하고 끊는다.
"너는 성공시키지 못하면, 네 회사 생활도 끝이다."
"성공시키면?"
"그럼 우린 절친이 되는 거지."
대망의 순간이 찾아온다. 아니 찾아올까? 소니는 그 어떤 것을 발견했던 것인가? 조던에게서 남모를 보물을 발견한 듯 조던에게 인생을 바친 그다. 결과는 어떠한가? 당신도 보다시피 나이키 17% 점유율은 지금 시대에선 오히려 픽션과 같다. 내 신발장도 현재 나이키로 한 가득이다. 몇 년 전 신발도 전부 나이키였다. 내가 나이키를 좋아해서일까? 아니다. 나는 나이키의 역사는 물론 나이키 이름의 의미도 몰랐으며, 그냥 1위라서 신은 것뿐이다.
현재의 나이키에 관심이 없어도, 나이키의 결과를 안다면 한 번쯤은 관람해 볼 만하지 않겠는가? 나는 이 영화를 통해, 조던을 사지 않았다. 소니의 신념을 샀다. 아니다. 사실은 신념보단 소니의 통찰력과 똘끼를 사고 싶었다. 나이키는 원칙 10가지를 가지고 지금의 나이키를 만들어왔다. 물론 마지막의 소니의 영웅 정신이 없었다면, 과연... 17%의 나이키가 극적인 신화를 만들어냈을까? 아무도 알 수 없다. 영화는 굉장한 미국 할리우드 영화 자체의 톤이다. 그래서 더 좋았다. 어떤 이는 이렇게도 표현했다.
"영화가 너무 미국적이라 눈물 대신 콜라 흘릴 뻔했어요."
재미있는 표현이지만, 그만큼 잘 표현된 한 줄 평이다. 이미 너무 유명하지만, 어째서인지 자기 계발 신드롬의 폭풍이 불면서 한창 콘텐츠들에서 빠짐없이 나왔던 이 말이다.
JUST DO IT!!
인생은 끝이 없다는 표현을 좋아한다. 나는 인생을 성장하기 위해 살아가는 것 같다. 성과보다 과정을 중시해 왔다. 그 과정 중 성장이 쌓인다면 성과가 과연 안 따라올까? 반드시 성과는 잘하는 자에게 주어진다. 성장도 잘하는 것이 중요함을 뒤늦게 깨우쳤었다. 살면서 누구나 '인생템'을 발견하는 순간, 그 삶이 편해진다고 했다. 그럼 고통이 없는 것인가? 전혀 아니다. 오히려 고통을 더 수반할 자세가 되었을 때다. 그 '인생템'에 따르는 고통은 종국에 가선 쾌락이 될 정도의 사명감이 불어난다. 몇몇 선배님들의 '인생템'을 봐보자. 자, 그럼 당신의 인생템은 무엇인가? 그것을 향해 오늘도 매진하고 있는가?
간디 인생템 - 비폭력 저항
스티브 잡스 인생템 - 혁신
일론 머스크 인생템 - 공학
소니 인생템 - 마이클 조던
영화 관람은 '아마존 프라임 비디오'에서 관람하실 수 있습니다 : )
https://www.youtube.com/watch?v=ZdfFKJXOOi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