섬마을에서 배우고 나누고 살아갑니다
저는 섬마을에 살고 있어요.
"어머, 섬에 사세요?"
"매일 바다를 볼 수있으니 좋으시겠어요~"
"섬에서 살면 불편하지않으세요?"
"낭만적인 곳에서 살고 계시네요"
섬에 살고 있다고 하면 처음 듣는 이야기는 대부분 비슷합니다.
섬에서 사니까 좋냐고요? 네 좋습니다.
매일 바다를 볼 수 있으니 좋냐고요? 네, 좋아요.
불편하지 않냐고요?
네, 병원이 없고 약국이 없고 햄버거집이 없으니까 조금 불편합니다.
편의점이요? 차타고 조금가면 다리로 연결된 옆동네 섬에는 편의점이 있어서 가끔 이용합니다.
낭만적인 곳에 살고 있다고요?
네, 운치있고 낭만도 있습니다.
아침 안개가 낀 날 현관문만 열어도 바다에서 올라오는건지 하늘에서 내려오는 건지 모르는 아침안개,
해질녘 은근히 타오르는 바다넘어로 지는 석양빛은 일출인지 일몰인지 모르정도로 아름답지요.
낭만적인 곳에 살고 있습니다.
저는 섬마을에 살고 있어요.
우리 아이들은 이곳에서 초등학교 중학교 고등학교까지 다니고 있답니다.
제가 사는 이 섬에는 초중고등학교까지 있어서 아이들과 함께 살고 있답니다.
어느덧 섬마을 주민이 된지 10년이 되었네요.
섬에서 배우고 나누며 살고있는 저의 이야기를 조금씩 남겨보려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