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금치 된장국
by
맥문동
Mar 3. 2022
떨이로
사 온 시금치 석단
빨간
줄로 묶은 초록색 시든
몸통
답답해서 풀어놓았네.
연분홍 밑동
곱게 다듬어
찬물에 담가 놓고,
끓는 물에
멸치 한 줌
구수한 된장냄새.
콧구멍이 벌어지도록
달큼한 시금치 향내
한솥 넘칠 듯 절로 웃는 저녁
나머지 한단
베란다에 풀어놓았네.
내일 아침
봄이 온다고.
2019. 3. 3. 3월을 맞이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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