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고래였다면
내가 고래였다면
엄마도 날 안 버렸을까?
계향심 씨는 상식이
부족하고 제멋대로입니다.
지금까지도 자신이
무엇을 잘못했는지
제대로 이해하고 있는 것
같지 않습니다.
-우영우
하지만 계향심 씨는
자식을 버리지 않으려고
5년이나 도망자 생활을 했습니다.
모성애는 감경 사유가 아니지만
딸이 엄마를 기억할 수 있는
나이가 될 때까지
키워 놓고 교도소에 가야
출소 후 다시 딸을 찾을 수 있다는
생각 하나만으로
그 모든 시간을 견딘
위대한 어머니의 사정을
헤아려 주십시오.
-우영우
판결은 집행유예
다만 피고인은 탈북민으로서
한국 사회의 법과 규범에
아직 익숙하지 않은 점
형사 처분 전력이 없는 초범인 점
무엇보다
5년이 지난 후이기는 하나
자신이 저지른 죄를 잊지 않고
처벌을 받을 목적으로 자수한 점을
특별 양형 인자로 참작한다.
-재판장
오늘도 도전할 수 있음에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