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7회 - 오늘의 커피
분쇄도가 가는 원두 브루잉
갈아 놓은 원두의 분쇄도가 너무 가늘어 *브루잉 커피를 내리기 어려울 때 이런 방법을 사용한다.
이런 스킬 공개하면 안 되는데 나의 구독자님들은 소중하니까 공개한다. ㅎ
원두의 분쇄도가 가늘면 브루잉 중간에 (1분도 되지 않아) 뭉쳐서 떡이 된다. 원두가 떡이 되어 물이 내려가지 않으면 추출 시간을 초과하여 부정적이고 맛없는 커피가 된다.
이럴 때 사용하는 방법이다.
아래층은 일반 하리오 V60 드리퍼를 준비하고 종이 거름망을 준비한다. *린싱도 똑같이 해 준다. 위 층은 금속 거름망 드리퍼를 올려준다. 끝이다. 쉽게 설명하자면 넓은 망에서 한 번 걸려주고 작은 망으로 간다고 생각하면 된다.
이렇게 내리면 금속 거름망에서 원두 알갱이가 걸러지고 물이 내려가서 아래층 종이 거름망이 막히지 않는다. 머신용 분쇄도도 이렇게 내릴 수 있다. 무조건 포기하고 버리지 마라
사진은 과테말라 또스따두리아 Tostaduria Buen 커피
*린싱 - 사전 적심, 종이 필터를 브루잉 전 뜨겁게 적시는 것을 말한다.
*브루잉 - 핸드드립은 일본에서 만든 합성어이므로 난 사용하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