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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나오 Nov 30. 2022

어느 겨울


지난 글들을 모아둔 걸 발견했다.

참 많은 고통을 하얀 벽에 쓰면서 이겨냈구나, 싶다.


오래 들춰보진 않았다.

언제나 겹겹이 쌓인 구름을 걷어내고 싶었다. 그 뒤에 비가 온다고 해도 좋으니까.

내겐 번개가 쳐도 그마저 빛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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