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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수디 Jan 22. 2024

내가 쓰고싶은 글

글은 언제 쓰면 좋을까?

퇴사를 하고 다부지게 여행을 다녀왔던 작년을 지나 (유행에 따라 한 것은 전혀 아니다.)

프리랜서로도 일년을 보낸 어엿한 프리워커가 되었다.


회사 안이든, 밖이든 내가 하는 일에 가장 많은 시간을 보내고 그것에 집중하는만큼 행복해지는 것은 변함이 없으므로 아이들에게 수업을 하는 나는 작년의 나와 많이 달라졌다. 관심사도, 공부하는 것도.


여전히 좋아하는 그림과 여행은 나를 많이 두근거리게 한다.

그렇지만 내가 많이 이야기할 수 있고 이미 매일 말할 거리가 생기는 것은 아무래도 아이들과의 일화가 되었다. 평소처럼 내 수다를 듣더니 친구가 말했다. 그 이야기, 나만 듣기 아깝다며 짧게라도 좋으니 에피소드처럼 글을 써보는 것은 어떻겠냐고 말이다. 방치된 내 브런치가 떠올랐다. 올해 목표는 전자책 출간이라면서 글을 너무 오랫동안 쓰지 않은 것 아닐까? 그리고 한술 더 떠서 김소영 작가의 <어린이라는 세계>라는 책을 빌려주었다. 워낙 재미있는 에세이라 잘 읽히는 글이지만 나에게는 더욱 내 일상같기도 하고 내가 가르치는 아이들에 비해 살짝 연령대가 높아서 새롭게 알고 생각하게 된 부분도 많았다.


내가 당장 쓰고 싶은 글은 작년 이맘때쯤 다녀와 지금까지 할부를 갚고 있는(..) 진득하고 절박했던 여행과

나의 많은 일상을 함께하는 어린이와의 이야기다.



다음 에피소드 : 

아이와 싸우는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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