험담을 듣는 사람
사람들은 내게 다른 사람들의 험담을 아무렇지도 않게 한다. 그들에게는 사소하고 별 다를 것 없는 일상의 말일지도 모른다. 그러나 내게는 그 험담의 당사자가 더욱 더럽게 보이다 못해 험담 내용 자체로 보이게 된다. 그래서 그들에게 더럽다고 욕지거리를 한다. 그러니 사람들은 왜 그렇게까지 하냐고 한다. 고고하다. 인간이다. 나는 될 수 없다. 불의는 과연 참아지는 것인가. 욕은 그대로인데 상황은 변한다. 그렇다면 욕은 내게만 유효한 것 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