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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유다은 Jun 08. 2023

미국, 다이어트 비결은 바로 '당뇨약 Ozempic''

‘바디 포지티브’ 인식의 몰락

최근 미국에서는 다이어트 열풍이 한창이다. 이는 ‘바디 포지티브(Body Positive, 몸을 있는 그대로중시하는 주의)’ 트렌드가 확산되던 과거와는 다른 양상이다. 단적으로 루이비통, 구찌 등 명품브랜드는 올해 플러스 사이즈 모델과 계약을 맺지 않았다. 


이러한 가운데 일론 머스크(51)가 ‘위고비’를 사용해서 약 13㎏을 감량해 화제가 되었다. 위고비는 제2형 당뇨병 치료를 위해 주로 사용되던 ‘GLP-1’ 호르몬을 이용한 다이어트 약물이다. GLP-1 호르몬 제재는 △혈당강하  △체중감소 △신장보호 △염증감소 △자연킬러세포 증식 △심혈관 보호 효과를 갖는다. 


배부른 다이어트가 가능, 대중들 열광
메스꺼움, 담낭, 췌장 질환 가능성 있어


당뇨약 품귀현상 발생

일주일에 한번 GLP-1 주사를 맞으면 호르몬이 뇌에 작용해 포만감이 느껴지는 동시에 위장운동이 억제돼 영양소 흡수가 지연된다. 배부른 다이어트가 가능해지자 제약사들은 이와 같은 다이어트 약 개발에 박차를 가했다. 그러나 약값이 월 1300~1600달러(한화 170~210만원)에 달하자 대중은 50% 가량 저렴한 당뇨약 ‘오젬픽(사진)’을 찾고 있다.  


숏폼 동영상 SNS 플랫폼인 틱톡에는 오젬픽 다이어트 게시물이 3억개 이상 올라와 약물을 사재기하는 사태가 벌어졌다. 하지만 약을 중단한 뒤 요요 현상을 겪었다는 사례가 속출하고 있다. 


연구에 의하면 GLP-1 약물을 섭취한 50%의 환자가 메스꺼움을 경험했고 구토, 설사와 같은 부작용이 존재한다. 또한 전문가들은 담낭과 췌장 질환에 대한 우려를 표했다. 


그럼에도 당뇨 환자가 약을 구할 수 없는 품귀현상이 일어나고 있다. 실제 미국에서는 의학적인 다양한 이유로 다이어트 보충제를 암암리에 많이 섭취하고 있다. GLP-1 제재는 일반인이 흔히 섭취할 수 있는 다이어트 보충제는 아니지만 대중들의 열광에 업계가 주목하고 있다.


미국 LA 프랭크 알마레즈 통신원

정리 / 유다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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