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아빠를 죽인 살인자다

by 티보치나

*독자님들, 죄송합니다 지금 쓰는 이 글은 아무런 필터링 없이 갑자기 쓰게 된 글입니다. 저는 지금 손가락이

떨리고, 왼쪽얼굴이 심하게 떨리는 상태로, 오타가 있을 수도, 문장이 이상할 수도 있는 점 양해부탁드립니다

아무 기교도, 표현도 없이 지금 제 심정을 글로 털어놓습니다. 갑작스레 글로 배설합니다.

일기장을 쓸 수 있는 손가락 힘이 없습니다 그냥 배설물이라고 생각해 주시고 부디 양해를 부탁드립니다.


조증과 불면은 내 몸을 조금씩 망가뜨리는 것이 아니라 아주 천천히 나를 죽여가는 방식이었다.

나는 단 한 번도 약 없이 잠든 적이 없었다. 내 밤은 늘 불안정제와 수면제에 기대어 억지로 꺼지는 밤이었다

약을 먹지 않으면 잠이 오지 않았고, 감정은 위아래 없이 한꺼번에 쏟아지고

나는 그 안에서 내 몸을 붙잡을 수 없다. 어떤 날은 옥상에 올라가서 난간 위에 서있었다

'여기서 떨어지면... 흠'나는 아래를 내려다보면서 죽음을 계산한 적이 있었다

'이 높이면 즉사일까, 아니면 부서진 채로 살아남을까. 아 너무 애매하다.'나는 몸을 기울이고, 발끝을 밀어보고어 떤 자세로 떨어져야 확실하게 끝나는 건지 혼자서 실험했다. 그건 상상이 아니라, 이미 절반은 실행 중이었다. 한 번은 약을 너무 많이 먹어서 몽유병이 왔다. 다음날, 다리는 이유 없이 찢어질 듯 아팠고,

거실에는 편의점 봉지, 과자, 간식거리들, 구겨진 영수증 등등..

내가 기억하지 못하는 흔적들이 남아있었다. 그리고 어디까지가 내가 한 행동인지 알 수없었다.


그런데 어제, 이상한 일이 일어났다. 약을 먹지 않고 잠이 들었다.

그대로 아무 장치 없이 잠에 빠졌다. 눈을 떠보니 아침이었다. 22:30분부터 07:40분까지

나는 한 번도 깨지 않고 잤다. 그 순간 몸이 너무 가벼웠다 나는 창문을 기분 좋게 열고 숨을 들이마셨다

'아.. 너무 상쾌하다.' 살아있는 공기라고나 할까이제 끝난 걸까? 나도 이제 약 없이 잘 수 있는 건가?' 하며

기쁜 마음이 들었다. 하지만 그건 착각이었다.

나는 다시 잠들었고,


그때

아빠가 나왔다.

이번엔 도망칠 수 없는 얼굴이었다.

주름, 실핏줄, 피부의 질감까지 너무 또렷해서 차라리 현실 같았다.

아빠는 검은 양복을 입고 있었고, 목과 어깨에는 칼이 깊게 박혀있었다.

피가 철철 흘렀고 멈추지 않았다.

아빠는 아무 말도 하지 않은 채 그저 나를 보고 있었다

오랫동안, 집요하게, 끝까지.

눈이 터질 듯 부풀어 있었고,

실핏줄이 다 터져있었다.

그 눈은 살아있는 사람의 눈이 아니었다.

그런데도 나를 보고 있었다. 나는 도망치지 못하고 빠져나 올 수 없는 꿈을 꾸고 있었다. 그리고 내 손에는 칼을 쥐고 있었다. 이건 내가 하는 거라는 걸 나는 알고 있었다

나는 그 칼을 밀어 넣었다 피가 튀고, 손에 따뜻한 감각이 번졌다.

아빠는 끝까지 소리를 내지 않고 그저 나를 보고만 있었다

나는 그제야 무너졌다

울면서 피 묻은 손으로 아빠를 온몸으로 끌어안았다

이미 몸은 식어있었지만, 눈은 감기지 않았다. 끝까지 나를 보고 있었다.

나는 비명을 지르며 깨어났다.

세 시간이 지나있었다 머리가 깨질 듯 아파서 진통제를 삼켰다.

그리고 밤, 20:00시.

몸이 먼저 망가졌다.

이유 없는 통증이 온몸을 물어뜯었다 손이 떨리고 물을 잡지 못하고 다 쏟아버렸다.

왼쪽눈이 계속 떨리고 얼굴이 뒤틀렸다

나는 그때 느꼈다.'아, 다시 왔구나.'

머릿속에 열리면서 엄마의 시신, 그 방의 공기, 썩어가던 피 냄새 그리고 아빠의 얼굴. 모든 장면이 한꺼번에 쏟아졌다. 나는 내손을 봤다. 아직도 칼을 쥐고 있는 것 같았다 피가 묻어있는 것 같다

나는 손을 미친 듯이 씻었다 문지르고, 긁고, 비벼도 냄 새는 지워지지 않았다.

계속 냄새가 난다. 나는 한 번도 괜찮아진 적이 없었다.

단 한순간도. 나는 늘 말한다. 괜찮다고. 하지만 그 말은 거짓말이 아니라 나를 무너뜨리는 방식이었다

괜찮지 않은 사람이 괜찮은 척할 때그 사람은 더 깊이 부서진다. 죽음은 나에게 여전히 가까웠고, 이 세계에는 구원이 없다.

아무도

끝까지

나는 살리지 못했다

유다처럼,

베드로처럼,

결국

아무도

구원하지 못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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