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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거의 다온 May 02. 2024

너에게

있잖아

어쩐지 힘들어 보여


나는 우리가 나무가 아니라 억새이면 좋겠어

이리저리 흔들리더라도 질기게 살아있길 바라


내가 네 삶을 응원하는 방식은

내 몫의 삶을 온전히 감당하며

너를 위해 더 강해지는 거야

오랜 시간 묵묵히 지켜봐 주는 거야

몇 걸음 떨어져서, 하지만 나란히

너와 발맞춰 걸어가는 거야


그리고 네게 오늘을 돌아볼 여유가 생겼을 때

잠시 멈추어 그동안 고생했다고


너를 안아줄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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