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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Cryptotraveler Aug 18. 2023

분노의 감정을 긍정적으로 사용하는 법

인생의 희노애락 시리즈 2편 분노에 대하여 (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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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당 글은 WritingDAO 무글감 트랙의 주제인 "희노애락"의 두번째 주제 '분노'에 관한 글이며, 총 2편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이번 글은 "분노" 주제의 하편으로 필자의 분노란 감정의 긍정적 활용에 대해 담고 있습니다.



분노를 긍정적으로 사용하는 법



앞서 말한 것처럼 그렇게 시간이 흐르고 경험치가 조금 쌓이면서 나는 조금씩 내 부정적 감정을 활용할 수 있게 되었다. 그렇게 부정적 감정을 잘 다스릴 수 있게 되기 까지는 아래와 같은 과정이 있었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첫번째, 부정적 감정을 인정하고 표현하자.


나는 성인이 되고나서 중국이라는 다소 특수한 환경에서 생활하게 되었고, 그 특수한 환경은 나에게 잦은 분노를 안겨다 주었다. 그래서 나는 어떤 때에는 몸싸움까지 할정도로 다양한 내외부적 분노의 순간을 마주 하였고, 때로는 싸우기도 하고 때로는 혼자 욕하기도 하면서 나를 다스려갔다. 덕분에 이를 자주 반복하다 보니 울거나 짜증내거나 소리지르지 않아도 적절한 방식으로 감정을 표현할 수 있게 되었다. 이 과정 속에서 깨달은건 나조차도 내 감정을 스스로 인정해주지 못 하면 다른 사람은 절대로 설득할 수 없다는 것이었다. 그러니 나부터 내 감정을 인정하자. 이를 알고나니 오히려 다른 사람과 더욱 원활하게 소통할 수 있게 되어서 마찰이 줄어드는 경험을 할 수 있었다.




두번째, 지금 겪는 분노가 무엇에서 기인한 건지 원인을 찾자.


사실 분노를 촉진하는 요인은 굉장히 다양할 수 있다. 때로는 주위 사람들로 인해서, 때로는 놓여진 상황이나 환경에 의해서 분노가 유발된다. 그러나 사실상 대부분의 진짜 원인은 내 안에 있다. 내가 원하는 바만큼 이루지 못하고 원하는 상황과 환경에 놓이지 못 해서이다. 그럼 내가 지금 왜 답답한 감정이 드는지 알기 위해서는 내가 스스로 나에 대해서 잘 알아야 했다. 내가 어떤 상황에 있을 때 답답함을 느끼는지, 누구와 함께할 때 삐그덕대는지, 지금 이 순간 내가 가고자하는 길에 현재 상황이 어떤 영향을 미치고 있는지 등. 나의 목표와 디테일 한 상황 속에서 생기는 감정의 변화 그리고 그것이 무시할 정도인지 아니면 큰 영향을 미치는지 영향을 미친다면 장기적으로 어떤 부분이 해소되어야 하는지에 대해서 틈만나면 생각했다. 그리고 만약에 그것이 공부를 통해서 해결될 수 있다면 공부를 했고, 주위 사람 때문이라면 최대한 만나는 사람을 바꿔서 부정적 영향을 없애는 등 스스로에게 계속해서 솔루션을 부여했다.




세번째, 분노는 나를 더 깊게 이해할 수 있도록 돕고 이는 뜻밖에 장점을 발견하게 한다.


덕분에 나는 나에 대해서 좀 더 이해할 수 있게되면서 인내심 혹자는 이를 뭐든 끝맺음을 맺고자 한다고 표현할 수도 혹은 승부욕이라 표현할 수도 있는 나의 장점을 알게되었다. 인내심이 분노에서 기인했다는 것은 얼핏 들으면 이해 못할 수도 있겠지만 실제로 그랬다. 나의 분노를 파고 파다보니 나는 그닥 아량이 넓지 않아서 남들이 나보다 잘하는 것을 꽤나 거슬려 한다는 것을 알게되고 특히나 내가 좋아하는 일이거나 열정이 있는 일이라면 더 그러했다. 그래서 나는 누군가 시키지 않아도 계속 원하는 수준에 도달할 때까지 계속 그걸 했다. 만약 주위에 열심히 안 해도 나보다 두 발 앞서 있는 재능충이 있다면 더욱 더 눈에 불을 키고 달려들었다. 그 때의 내 속마음은 이렇다. “쟤도 하는데 내가 못 할 쏘냐..”(물론 이렇게 속으로 생각해 놓고 중요한 자리에 가면 벌벌 떤다… )아무튼 이런 마음을 갖고 달려들어서 좋아하는 것을 깊숙히 파보다보면 꽤 괜찮은 결과를 얻을 수 있었다.




나는 여전히 속이 좁다



물론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는 여전히 속이 좁고 분노가 많다. 하지만 더 이상 스스로가 느끼는 감정에 대해서 부정하거나 그것에 잠식 당하지 않는다. 부정적 감정이 나를 더 강하게 만들고 한 단계 업그레이드 시킨다는 것을 알기에 두렵지 않다. 아마 앞으로도 나라는 사람은 분노왕 타이틀을 벗기는 어려울 것이다. 하지만 그 또한 나이기에 이를 자연스럽게 받아드릴 것이고 나는 이에 대한 준비가 되어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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