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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설공아빠 Oct 14. 2021

[아빠국어] 토론수업을 시킬 때 이런 점을 주의하세요

수능에서 국어가 점점 중요해지면서 초등 때부터 토론수업이나 국어수업을 시키는 분들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책을 많이 읽는 것이 가장 좋은 국어공부방법이지만, 책을 의무적으로 읽게 하고 내용을 정리한다는 측면에서 토론수업이나 국어수업을 받게 하는 것은 좋은 방법이 될 수 있습니다. 다만 주의할 점이 있습니다.

     

1:1 토론수업을 추천합니다


초등학생 토론수업의 경우 가능한한 그룹 형태의 수업보다는 1:1 수업이 더 낫다는 것입니다. 

    

토론은 참 어려운 일입니다. TV에서 하는 100분 토론 같은 것을 한 번 보면 아실거에요. 토론을 통해 유의미한 결론을 이끌어내는 것은 쉽지 않습니다. 서로 자기 말만 하거나 말꼬리 잡고 늘어지기만 이어지는 경우도 흔합니다.      


나름 전문가라고 하는 사람들이 나와서 하는 토론도 이러한데, 초등학생의 토론은 어떨까요?    

  

아이들의 생각주머니 차이는 꽤 큽니다. 이 나이대 애들은 배경지식에 따라 수준이 확확 달라지니까요. 같은 학년이라 해도 말이죠.      


이렇게 제각각인 아이들을 이끌고 한정된 시간동안 각자의 의견을 말하게 하면서 그것을 종합하여 유의미한 학습으로 이끈다는 것은 보통 어려운 일이 아닙니다. 잘못하면 하나의 주제에 대해 몇 가지 논거/입장만 주마간산식으로 훑고 넘어갈 우려가 큽니다. 그것은 진정한 토론이 아니겠죠.

     

그래서 초등 때 토론수업을 시킬려면 가능한한 좋은 교사와 학생이 1:1로 하는 형태의 수업이 낫다고 봅니다. 적어도 학습의 방향이 산으로 가지는 않을테니까요.     


그룹수업이라면 이런 점을 고려해 주세요


그룹수업 형태의 토론수업을 시켜야 하는 상황이라면 몇 가지 점을 체크할 필요가 있습니다. 

    

첫째, 아이들의 수준입니다. 학년별로 묶는 수업은 좋지 않습니다. 테스트를 통해 비슷한 지적수준을 갖춘 아이끼리 한 클래스를 구성하는 경우가 좋습니다. 수준별 그룹핑이 중요합니다.     


둘째, 교사가 경험이 많아야 합니다. 초등학생은 아직 자기통제가 되지 않기 때문에 아이들을 이끌어가는 교사의 역할이 무척 중요합니다. 가능한 해당 분야에서 오랫동안 아이들을 지도해본 교사가 좋습니다. 

    

셋째, 아이들 숫자는 적을수록 좋습니다. 최대 4명을 넘어서는 것은 좋지 않습니다. 토론이란 말을 많이 해봐야 하는데, 아이들이 너무 많으면 토론의 효과가 떨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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