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로베이스 수강생 이야기 #6
코딩까지 끄적이던 디자인과 취준생,
어디든 PM 취업할 수 있겠다는 확신 갖게 됐죠!
PM 스쿨 | 차상호 수강생
editor's note
대학 졸업장을 들고 선 20대, 새로운 직업을 찾아 회사 문을 열고 나온 30대. 이들에게는 공통점이 있다. 사회에서 1인분의 몫을 해내는 사람이 되려면, 바닥부터 시작해 하나하나 쌓아나가는 시기를 거쳐야 한다는 것. 하지만 ‘너무 늦은 게 아닐까’라는 부정적인 감정에 금세 휩싸이곤 한다. 취업이라는 두 글자가 멀게만 느껴진다면, 제로부터 시작한 이들의 깊은 이야기를 들어보는 건 어떨까.
취준생의 마음은 늘 혼란스럽다. 직업 선택이라는 중대한 관문 앞, 어떤 선택을 내려야 할까?
상호 님께서는 진로에 대한 고민이 깊었다고 들었습니다. 그동안 많은 것들을 경험해보셨다고요?
네. 저는 여러가지 분야에 관심을 많이 갖는 사람이에요. 혼자서 제 길을 찾으려고 영상, 디자인, 코딩, 콘텐츠 등등 여러 곳에서 고군분투했지만, ‘내가 이 중 하나라도 취업을 할 수 있을까?’ ‘그 일을 정말 재밌게 일할 수 있을까?’라는 고민을 항상 했었어요. 여러가지 시도는 해봤지만 막상 취업에 대한 자신감은 갖지 못했습니다.
다양한 경험을 하셨는데, PM으로 취업해야겠다고 결정하게 된 계기가 있으신가요?
대학 생활을 돌아보니 한 방향으로 자연스럽게 길이 정해진 것 같아요. 대학에서는 UIUX 디자인을 전공했는데, 디자인보다는 오히려 기획에 흥미를 느꼈어요. 팀 프로젝트를 돌이켜보니 제가 모든 팀에서 기획 단계를 맡아서 했더라고요. 팀원들도 제가 기획을 맡는 걸 당연스럽게 생각했고, 기획 일은 즐겁게 하면서도 잘 할 수 있는 일이라고 생각이 들었어요. 자연스럽게 ‘기획자라는 직업은 어떨까?’ 라고 진로를 생각하게 됐습니다.
그러다 작년에 우아한형제들에서 PM이라는 직무를 뽑는다는 걸 알게 됐어요. IT 분야에도 관심이 막 생기고 있던 때라 채용공고를 눈여겨봤습니다. 대학 때 정말 많은 팀 프로젝트를 거쳐왔고, 지금까지 쌓아온 경험을 바탕으로 기획은 잘할 수 있다는 자신감도 있었으니 PM을 준비봐야겠다 결심했습니다.
차상호 수강생은 디자인 전공자라는 타이틀 때문에, 스스로에게 더 높은 잣대를 세웠다. 디자인 전공자로 가질 수 있는 아쉬운 점을 오히려 성장의 포인트로 삼은 그의 이야기를 들어보자.
PM 스쿨에 입과하기까지 꽤 큰 결단을 내렸다고 들었어요. 어떤 일이었죠?
당시 수중에는 딱 200만원이 있었어요. 외주 작업으로 들어온 비용이었죠. 근데 당장 더 좋은 작업물을 만들고 싶어서 맥북을 살까 고민했었거든요.ㅎㅎ 취준생 입장에서 200만원은 큰 돈이지만 미래를 위해 투자해보기로 했습니다. 4개월과 200만원을 투자해서 ‘취업’이라는 결과를 낸다면, 비교할 수 없이 크고 좋은 결과를 내는 것이라고 생각했어요. PM 스쿨에서 열심히 해서 맥북 정도는 업무장비로 줄 수 있는 좋은 곳에 취업하자고 마음먹었습니다.
직접 수강해보니 어떠셨나요?
웹/앱 서비스를 기획하는 경험이 정말 많이 쌓였고, 대학 때와는 비교할 수 없이 좋은 포트폴리오를 만들었고, 서비스 기획에 대한 인사이트를 나눌 동료들까지 얻었으니 200만원의 돈과 4개월의 시간이 아깝다고 생각하지 않아요. 저는 디자인을 전공해서 포트폴리오가 중요하다는 걸 잘 알고 있었잖아요? 제로베이스 스쿨 포폴반은 실제 기업에서 진행했던 프로젝트로 실습하다보니, 대학교에서 했던 프로젝트는 소꿉장난이었다고 느낄 정도였습니다.
상호 님의 포트폴리오는 어떻게 성장했나요?
디자인을 전공했다보니, 그동안은 시각적으로 보여지는 부분만 많이 신경썼었습니다. 기획과 논리가 강조되어야 하는 부분에서도요. 예를 들면 리서치 결과와 인사이트에 집중되어야 하는데도 중요하지 않은 내용을 강조하기도 했어요. 그 점에서 아쉬운 점이 많았습니다. 그래서 내용적으로 보여줘야할 것들을 더 잘보이게 하는 작업을 했습니다. 과감히 덜어내기도 하고, 새롭게 만들거나 합치기도 했죠. ‘예쁘기만 한 포트폴리오’는 기획자에게 필요하지 않으니까요.
사진= PM 스쿨 차상호 수강생의 노션 포트폴리오 캡쳐
PM의 포트폴리오는 디자이너와는 다른 관점으로 봐야한다는 것, 어떻게 알게 되셨나요?
현직 카카오페이 PM님과의 라이브세션을 통해 알게 됐습니다. 직접 본인의 포트폴리오를 보여주시면서 이 포트폴리오에 이것은 왜 넣었고, 그래서 어떤 결과를 낳았는지도 말씀하시면서 보여주셨는데 정말 많은 도움이 됐어요. 현직자의 포트폴리오를 보면서, ‘PM의 포트폴리오는 이래야 하는구나’를 알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PM스쿨에서 계속해서 서비스 기획에서 논리가 중요한 이유나, 비즈니스 모델은 어떻게 구성해야 하는지, 사용자를 다각도로 이해하기 위해서는 어떤 것이 필요한지를 배웠어요. 그러다보니 저절로 체득된 것 같습니다. ㅎㅎ
포트폴리오를 준비하실 때의 고민도 궁금합니다. 부족한 부분을 보강하기 위해 어떤 노력을 하셨나요?
절대적으로 시간을 많이 투자했어요. 저는 디자인을 전공해서 완전히 제로베이스는 아닌데, 그래서 더 잘하고 싶은 욕심이 컸습니다. 일부러 공유라운지를 결제해서 스스로를 PM 스쿨에 몰두하도록 환경을 만들었어요. 아침부터 저녁까지 오로지 PM 스쿨에만 몰두했고, 집에 와서는 새벽까지 공부했습니다.
결과적으로는, ‘기획이 탄탄한 포트폴리오’를 만드는 것을 목표로 했습니다. 정성적, 정량적 조사에 힘을 기울이려 노력했고, 특히 시간적 여유가 다소 부족했기 때문에 정량 조사에 힘을 쏟았습니다. UX 방법론 중에서도 더블 다이아몬드 프로세스의 ‘발견’에서 시작했어요. 신문 기사를 리서치하거나, 깊게 찾아야 하는 부분은 논문이나 설문 조사 결과를 중점적으로 찾아봤고, 모바일 인덱스, 오픈서베이와 같은 리서치 플랫폼을 활용하기도 했습니다.
때에 따라서는 구글 플레이스토어의 유저 리뷰를 보고 니즈를 짐작하고, 프로젝트의 끝무렵에는 주변 지인에게 인터뷰를 요청해 진행하기도 했었어요. 제3자가 들었을 때, 이해와 설득이 되는 프로젝트를 위해서 안 해본 리서치가 없을 정도로 샅샅이 뒤져봤어요. 이 과정을 반복하다 보니, 이전에 만들었던 포트폴리오보다는 훨씬 내실 있는 포트폴리오를 완성할 수 있었습니다.
PM 스쿨을 수강하면서 가장 많이 변화한 것은 무엇이었나요?
취업할 수 있겠다는 자신감, 확신이 생겼습니다. 이제 스스로도 성장한 게 보이고, 탄탄하게 준비되었다고 느낍니다. 이전까지는 그 많은 경험들을 하고도 ‘내가 취업할 수 있을까?’라고 고민하고, 오랫동안 불안해했었는데 이제는 어떤 곳도 갈 수 있겠다는 자신감이 붙었습니다. 대기업, 중견기업, 스타트업, 어떤 곳이든지요!
그는 이제 좋아하는 분야에서 당당하게 한 사람으로 성장할 미래를 그린다. 갈팡질팡하던 지난날은 벌써 오래 전 일이 되었다.
PM으로서의 미래, 어떤 점에서 기대되시나요?
저는 패션 산업군에 관심이 있어요. 무신사나 크림 같은 패션 이커머스에서 PM으로 일해볼 생각에 벌써부터 많은 기대가 돼요. 제가 직접 기획하고, 구현되는 걸 보면 너무 뿌듯할 것 같아요!
그리고 에듀테크에도 관심이 있어서, 여기 PM 스쿨 상세페이지에도 정말 자주 들어가거든요. 감사하게도 제 포트폴리오가 올라가 있기도 하고, 기획 요소나 디자인, 마케팅 관점에서도 조금씩 디벨롭되는 페이지를 보는 게 정말 재밌습니다.ㅎㅎ
PM 스쿨을 선택하지 않았다면, 지금은 어디에서 무엇을 하고 있었을까요?
둘 중 하나일 것 같아요. 취업을 했더라도 퇴사하고 싶어하거나, 아직까지 진로도 못 정한 채로 불안해하고 있었겠죠? 나를 이끌어줄 가이드를 찾기 위해 4개월 동안 또 고생을 하고 있지 않았을까 생각해요. PM 스쿨을 만난 게 정말 다행이라고 생각합니다.
상호 님과 같은 디자인 전공자에게도 PM 스쿨을 추천하고 싶으신가요?
네. 저의 가치를 한 단계 높이는 시간이었다고 생각합니다. 디자인만 잘하는 기획자보다는, 디자인 역량도 있고 기획까지 깊이 있게 아는 기획자가 PM 취업에 훨씬 더 메리트있다고 생각하거든요. 내가 가진 포트폴리오가 ‘빛 좋은 개살구’가 아니길 바란다면, 꼭 수강해보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불안한 오늘을, 확신에 찬 내일로 바꿀 여러분을 기다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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