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로베이스 수강생 이야기 #8
제로베이스 수강후기
PM 스쿨 | 한은지 수강생
editor's note
대학 졸업장을 들고 선 20대, 새로운 직업을 찾아 회사 문을 열고 나온 30대. 이들에게는 공통점이 있다. 사회에서 1인분의 몫을 해내는 사람이 되려면, 바닥부터 시작해 하나하나 쌓아나가는 시기를 거쳐야 한다는 것. 하지만 ‘너무 늦은 게 아닐까’라는 부정적인 감정에 금세 휩싸이곤 한다. 취업이라는 두 글자가 멀게만 느껴진다면, 제로부터 시작한 이들의 깊은 이야기를 들어보는 건 어떨까.
다른 직무로 이직을 준비하는 돌취생의 마음은 취업준비생의 그것과는 또 다른 무게다. 그동안의 경험을 뒤로하고, 거대한 변화를 받아들여야 할 준비가 되어야 하기 때문이다.
PM 스쿨에 오시기 전까지, 어떤 경험들을 하셨는지 궁금합니다.
이전까지는 공간 대여 브랜드 매니저(BM)로 일했어요. 좋은 경험이었지만, 다른 분야에서 커리어를 더 성장시키고 싶어서 새로운 분야에서 하고 싶은 일, 잘 맞는 일을 찾아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새롭게 찾는 일은 계속 성장하는 분야의 유망한 직무면 더욱 좋겠다는 생각으로 찾아봤습니다.
그렇다면 브랜드 매니저로 일하시기 전, 대학에서는 어떤 전공을 하셨나요?
대학에서는 관광경영학을 전공했습니다. 사실은 대학 졸업 후, 승무원이 되고 싶어서 항공사 공채를 준비했었어요. 하지만 곧 코로나 때문에 다른 꿈을 찾아야했죠. 관광이나 여행 분야에 관심이 많아서 아쉬웠지만, 그렇게 부정적으로만은 생각하지 않습니다. 코로나를 계기로 장기적으로 커리어를 쌓아나갈 수 있는 직업은 무엇일지 고민해보게 됐으니까요.
구체적으로 PM이라는 일은 어떻게 찾아보게 되신 건가요?
마침 남자친구가 IT 분야에서 일을 하고 있는데요. 남자친구와 개발자나 퍼블리셔, 디자이너, PM… IT 분야의 직무에 대해서 오랫동안 꽤 깊은 이야기를 나눴었습니다. 워낙 IT 분야의 전망이 밝다고들 하잖아요? 당시 PM이라는 직무는 구체적으로 어떤 일을 하는지는 알지 못했지만, 유망한 직업이라고는 들었었어요. 직무에 대한 이야기를 듣고, 채용공고를 찾아보니 그중 PM은 전망이 밝은 IT 분야에서 아이디어를 내고, 사람들과 협업으로 프로젝트를 이끈다는 점이 매력적이었습니다. 제 성향을 잘 아는 남자친구가 추천하기도 했고요.
특히, 기획은 모든 일의 첫 단추라고 생각해서 특별하게 느껴졌어요. 이전에 브랜드 매니저로 일할 때도 기획하는 일을 조금이나마 해봤는데, 그때 보람을 느꼈던 기억도 떠올랐죠. 그래서 ‘고민하기 보다는, 일단 해보자!’ 라는 생각이 들어서 바로 뛰어들었습니다.
우리가 가지고 태어난 것을 바꾸기 위해서는 얼마만큼의 노력을 해야 할까. 이전과는 다르게 살려는 노력을 하면 달라질 수 있다고, 한은지 수강생은 이야기한다.
수강 초기의 이야기가 궁금합니다. 많은 분들이 ‘제로베이스부터 시작해도 될까?’를 고민하시거든요. 수강해보니 어떠셨나요?
사실, 아무것도 모르는 비전공자인 저에게 기본적인 용어들조차 너무 어려웠어요. 스터디만 해도 케이스 스터디, 북스터디, 아이데이션 스터디, 채용 기출 스터디… 4가지 스터디를 한다는데, ‘케이스 스터디가 도대체 뭐지?’라는 생각부터 들었거든요. 총 45개의 앱을 분석했는데 그 시간이 너무 감사해요. 서비스 기획에 대한 기본기를 다질 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입과 초기에는 하루에 한 개씩 매일 스터디를 하면서 강의와 과제를 병행했어요. 초기에는 회사까지 다니고 있어서 체력적으로도 힘에 부쳤지만, ‘해내고 말겠다’라는 마음으로 꾹 참고 했어요. 직장을 퇴사하고 PM 스쿨에 뛰어들었잖아요. 완전히 새로운 직업을 얻기로 했으니 이만큼의 결심은 필요하다 생각했습니다. 대학 입시 때만큼, 혹은 그 이상의 각오로 임했던 것 같습니다.
굳세게 마음을 가지셨더라도, 비전공자이신 만큼 힘들었던 순간도 많았을 것 같습니다. 어떠셨나요?
저는 처음이 가장 어려웠던 것 같습니다. 어떻게 하는지도 모르지만 강의 듣고, 과제하고, 스터디했어요. 일단 시키는대로 했죠. 제가 잘 하고 있는건지, 못하고 있는 건지도 모르는 채로요. 그렇게 포트폴리오 반에 들어갔는데, 다른 수강생분들이 정말 잘 하고 계시더라고요. 제가 어디에서 얼마나 부족한지도 드러났죠.
‘이게 맞는 선택일까, 이전 직장을 계속 다녔으면 어땠을까’라는 생각이 들기도 했습니다. 그런데 열심히 한 덕인지, 감사하게도 제 과제가 우수사례로 선정이 되고, 중반부에 접어들고 나니까 도중에 포기하면 스스로가 너무 실망스러울 것 같았어요. 그래서 더 이를 악 물고 하면서, 더 빠른 속도로 성장하려고 노력했습니다. 제대로 한번 해보겠다는 생각으로요. ‘이렇게까지 열심히 살아본 적이 있나?’ 싶을 정도로 살았죠. 사실 MBTI 끝자리가 P였는데, 지금은 ISFJ가 되었습니다.(웃음)
MBTI가 바뀔 정도라니… 대단하다는 생각이 들어요! J라면 계획을 철저히 세우고, 지키는 사람들이잖아요. 관련해서 재밌는 일화가 있을까요?
친구들을 만나더라도 밤 10시만 되면 불안해졌어요. 제가 세운 계획표대로 해야 할 것 같아서….(웃음) 친구들에게 미안하다고, 집에 가야겠다고 말하고 간 적도 있었어요. 한동안은 눈만 뜨면 포트폴리오 준비하고, 데이터 찾고, 밥 먹고, 다시 포트폴리오 준비하는 시간을 반복했었습니다.
그리고 수강 중에 제주도로 4박 여행을 간 적이 있었는데, 일정에 과제를 할 시간까지 미리 계획해뒀었어요. 여행 도중에 과제 시간이 다가오면 카페에 가서 과제를 했던 기억이 있어요. 토요일에도 다음주의 계획을 세워놓고, 학습 분량을 미리 세워놓고 하나씩 꼭 실천하려고 했죠. ㅎㅎ 쉽지는 않겠지만 꾸준히 하는 게 가장 중요한 것 같아요.
이제 한은지 수강생은 새로운 마음으로 여행, 항공 업계에서 PM으로 비행할 꿈을 꾼다.
PM으로 첫 걸음을 준비중이신데요. 앞으로 어떤 분야의 PM이 되고 싶으신가요?
여행, 모빌리티, 항공 분야의 서비스기획 직무가 되고 싶습니다. 제가 전공한 관광 분야에 대한 애정이 있거든요. PM 스쿨을 수강하고 다시 항공사 애플리케이션을 보면, 개선해보고 싶은 UI, 기능이 보여요.(웃음) 승무원이라는 꿈을 이루는 건 아니지만, PM으로서 항공, 모빌리티, 여행 분야에 애정을 갖고 사용자들의 불편함을 개선하는 서비스를 기획하고 싶습니다.
은지 님께, PM 스쿨과의 시간은 어떤 의미였나요?
크나큰 도전의 시간이었던 것 같습니다. PM 스쿨이 아니었다면 이전 직장에서 일하면서, 앞으로 어떻게 살아야 할지를 계속해서 막연하게 고민하고 있었을 것 같아요. PM 스쿨 덕분에 완전히 새로운 직무에 도전할 수 있었고, 새로운 꿈을 꿀 수 있게 되어 감사한 마음입니다.
특히 PM은 공식적인 채용 공고에서는 경력 3년 이상만 모집한다고 하는데, 제로베이스에서는 취업 연계를 맺은 회사에 바로 지원해볼 수 있다는 점도 너무 좋아요. 지원해볼 수 있는 폭이 넓어졌다는 점에서, ‘경력직만 채용하는 현실’에 좌절해본 적 있는 분들께도 추천드리고 싶습니다.
제로베이스에서 시작해, 새로운 꿈을 시작할 여러분을 기다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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