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을 그리는 이유
한동안 나는 깊은 물속에 잠긴 것만 같았다.
자신에 대한 부정적 생각과 우울
감정에 눌려
어딘가로 어딘가로 흘러가는 기분이었다.
그림을 그리는 이유도
살아 있는 이유도
심지어 먹는 이유도
찾기 어려웠다.
그 상태가 우울이었음을
알게 된 후
그대로 두면 안 될 것 같아
억지스레 자신을 일으킨다.
자신이 행복해지기 위해
그림 속에 행복한 자신을 투영한다는
어느 작가의 인터뷰를 보았다.
자신을 행복하게 하기 위한
그림이란 어떤 그림을 말하는 걸까?
각자가 다를 테지만
그림을 그리는 순간 누군가의
평가나 시선을 의식하지 않고
자신에게 몰입하는 것을 의미하지 않을까…
나를 행복하게 하는 그림을 그려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