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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MK JUNG Feb 05. 2022

Why부터 시작하라

굿닥의 Why-How-What을 통해 알아본 제품 전략

최근의 모바일 시대에서 수많은 스타트업들이 모바일 앱 비즈니스에 참여하며 성공의 기회를 만들려고 한다. 하지만, 가트너 그룹의 시장 조사 결과에 따르면, 2018년에 시장에 출시한 모바일 앱 서비스 중 0.01% 미만이 수익창출에 성공하였다고 보고하였다. 그만큼 모바일 앱 서비스의 성공확률이 낮다. 때문에 모바일 앱 서비스(제품)가 성공하기 위해서는 전략이 필요하다. 여기서의 전략이란 문제 해결을 통해 달성하고자 하는 목표를 가장 효과적으로 달성하는 방법이라고 할 수 있다.


그렇다면 좋은 전략을 세우기 위해선 어떻게 해야 할까?


좋은 전략을 세우기 위해 가장 중요한 것은 '문제정의'라고 생각한다. 그 이유가 문제정의를 어떻게 하냐에 따라 목표가 바뀌고 그에 맞는 전략이 바뀌기 때문이다. 때문에 가장 앞단에 올바른 문제정의가 가장 중요하고 우선해야 한다.


최근에 문제정의 단계의 중요성을 깨닫고 소위 '네카라쿠배당토' 와 같은 기업들은 UX Resercher 직무를 따로 채용하기도 한다. 토스 같은 경우 더욱더 세분화해서 정량 UX Resercher, 정성 UX Resercher를 따로 뽑기도 하는 걸 보고 정말 대단하다고 생각했다.


이렇듯 문제정의는 대단히 중요한데 유명 Ted 강연자 '사이먼 시넥' 은 자신의 강의를 통해 골든 서클을 소개하였다. 핵심 내용은 대부분 문제의 접근을 What - How - Why 순으로 접근하는데 세상을 바꾸는 사람들과 회사들은 Why - How - What 으로 접근한다는 것이다.


출처 : https://www.rethink-innovation.ch/post/the-golden-circle-why-how-what


사이먼 시넥은 모든 문제에 접근할 때 Why로부터 근본적인 목적을 설정해야 한다고 한다. What부터 진행할 경우 리더는 바로 문제 해결을 위한 솔루션부터 요청하게 된다. 하지만 Why로 시작할 경우는 리더가 솔루션보다 무엇이 문제인지부터 묻게 된다. 이렇듯 문제 접근에 있어서 Why - How - What의 순서로 진행돼야 제대로 된 문제정의 나아가 좋은 제품 전략을 수립할 수 있다고 할 수 있다.




그럼 실제 제품은 어떻게 문제 접근을 하여 제품 전략을 세웠는지 분석해보려고 한다.


출처 : 굿닥 홈페이지

굿닥은 2020년 7월 케어랩스에서 분사한 자회사로, 국내 병원찾기/예약, 클리닉마켓, 헬스케어 전문 온라인몰, 건강정보 종합 관리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업이다.


Why : 왜 이 제품이 만들어졌는가 (서비스의 존재 이유)

현대인들은 참 바쁘다. 여유시간이 없다 보니 자기 주변에 병원, 약국이 어디 있는지 잘 모르고 의료서비스를 받기 위해 오랫동안 대기해야 한다. 또한, 수많은 병원 중에 내가 찾는 병원이 어떤 병원인지 찾기가 불편하다. 굿닥은 여기서 문제를 찾았다. 굿닥의 비전은 "의료시장의 완전한 디지털화를 통해 경제적이고, 믿을 수 있는 의료서비스를 누구나 쉽고 편리하게 받을 수 있는 의료 생태계를 만든다"이다. 그래서 굿닥 서비스의 기본 기능은 병원 찾기/예약 서비스다. 본인도 처음 굿닥을 알게 된 경로가 병원 예약 서비스를 통해서였다. 


How : 어떻게 제품으로 고객 가치, 사업가치를 달성하고 있는가
(고객과 기업의 서비스 활용 방법) - 목표


굿닥이 이렇게 의료서비스 이용에 불편함을 가지고 있는 고객들의 문제를 해결해주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무엇이었을까?

바로 의료생태계를 만들어주어 이 굿닥이 만든 의료생태계를 통해서 고객들이 의료서비스를 받게 만드는 것이었다. 고객들이 굿닥의 플랫폼을 통해 원하는 모든 의료서비스를 받게 만드는 게 굿닥의 목표라고 생각한다.

이 부분을 고객가치, 사업가치로 나누어서 생각해보았다.


[고객 가치]

고객 입장에서 여러 군데를 통해서 복잡하게 의료서비스를 받는 것보다 굿닥의 의료생태계를 통해 한번에 의료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면 훨씬 더 시간과 리소스를 줄일 수 있다. 또한, 의료생태계는 사용자가 많아지면서 더욱더 다양한 가치를 고객들에게 전달할 수가 있다. 실제로 굿닥의 기본 기능은 병원찾기/예약 서비스이지만 클리닉 마켓, 헬스케어 분야로 사업이 확장되고 있다.


| 현재 굿닥 서비스 기능들

출처 : 굿닥 노션 페이지 https://www.notion.so/b043299bb220499b980e2d0e42b847aa

[사업 가치]

국내 디지털 헬스케어 사업은 아직 시작하는 단계에 있다고 한다. 굿닥은 디지털 헬스케어 사업으로 확장을 하고 있고 정부에서 진행 중인 마이데이터 사업자로 진출했을 시 더욱더 고객 맞춤 헬스케어 서비스, 보험 등 다양한 수익모델 다각화를 실현할 수 있다.


What : 무엇을 만들어 고객에게 가치를 도달하게 하고 있는가
(서비스 그 자체) - 제품


굿닥은 현재 모바일 플랫폼을 통해 의료생태계를 구축하고 있다.

출처 : 굿닥 홈페이지

고객과 병원을 연결해주어 고객들이 의료서비스를 굿닥 플랫폼에서 모두 해결할 수 있게 하였다.


굿닥 랜딩페이지


고객이 병원 찾기 → 병원 예약/접수→ 비대면 진료 → 약국 찾기 → 클리닉마켓 등 의료서비스 과정 모두를 굿닥 플랫폼을 통해서 해결 가능하게 만들어져 있다. 또한, 실제 사용자들끼리 커뮤니티가 가능한 굿닥톡을 이용해 의료 관련 궁금증(A/S) 까지 해결할 수 있게 하였다.


출처 : 굿닥 앱 화면



이번 분석을 하기 위해 실제 굿닥 앱을 사용하기 전까지는 '네이버를 통해 병원 찾고 예약해서 해결하면 되지 굳이 다른 앱을 다운 받아서 사용해야 하나' 싶었지만 실제 사용해보고 나니 첫 화면에 다양한 의료서비스를 한눈에 보기 쉽게 UI 디자인이 되어있었고 사용하는 과정이 너무 편리하였다. 앞으로 고객 데이터를 활용하여 고객 맞춤 헬스케어 서비스, 보험상품 추천 등으로의 서비스 확장이 기대되는 굿닥이다.




참고 자료

- 코드스테이츠 UrClass

https://brunch.co.kr/@nexdigm01/12

https://salaryblues.tistory.com/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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