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회는 소리 없이 온다
간절하면 이루어진다는 뻔한 진리
책에 나오는 영웅담, 강사들의 사례들을 들으며 고개를 끄덕이면서도 내면 저 깊숙한 곳에서는 부정적인 말과 핀잔 섞인 것들이 툭툭 올라왔었다.
'그래도 먼가 다른 좋은 조건이 있겠지, 나와는 상황이 다르잖아.'라는 생각을 떨쳐내는 게 쉽지 않았다.
그러다 21년 7월 남자 친구와 헤어지면서 혼자 많이 있는 시간을 의도치 않게 갖게 되었다. 그때 친구들이 가까이 사는 곳에 있었다면 늘 그랬던 것처럼 슬픔을 달랜다는 핑계로 술을 퍼마시며 생각 없이 시간을 보냈을 것이다.
하지만 그때 뚝 떨어진 여주에 혼자 살고 있었고 친구도 없었다. 그러다 보니 앞에 있는 산을 혼자 가고 남한강 뷰가 있는 커피숍도 혼자 가고 자연스럽게 생각할 시간들이 생겨났다.
그렇게 사색을 하다 보니 그동안 내가 살아온 날들이 보였고 내가 하고 싶은걸 하기 위해 간절한 게 노력한 흔적이 크게 보이지 않았다. 미숙아로 태어나 죽을 고비를 넘겼고 5살 때 이마에 구멍날 정도로 크게 다쳤지만 용케 살았다. 그렇다면 이젠 찾아야 한다.
아니 알아내야만 했다. 내가 태어나고 잘 살아있는 이유를 말이다.
사람들과 소통을 하면서 행복을 주고 즐거움을 주는 일, 놀이강사! 지금 내가 하고 있는 일이다. 20년이 걸렸다. 강의를 하고 나면 더 힘이 나고 열정이 올라오면서 피가 끓고 있음을 느낀다. "아!! 살아있구나!!" 이게 내 소명이란 걸 느끼며 순간순간 행복과 감사함을 느낀다.
열정을 가지고 열심히 하다 보니 뜻밖의 좋은 제안이 들어왔다. 한국전통연보존협회에서 인사동 인사 마당놀이에서 함께 주말마다 마당놀이에서 놀자고 하신다. "아~ 간절히 원하고 내일을 열심히 하다 보면 정말 기회가 오는구나~" 그리고 연달아 한국 역사문화교육원에서도 주말에 낙상 공원에서 전통놀이 전수 마당을 함께하자는 제안을 받았다.
더 감사하게도 시간대가 다르고 위치가 가까워 오전, 오후로 두 곳을 모두 참여할 수 있게 되었다. 이젠 기적을 믿는다.~ 간절히 원하고 꾸준히 자신의 길을 가고 있다면 누구에게나 그 기회는 찾아올 것이다.
여러분도 지금 원하는걸 꿈의 일기장에 써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