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을 쓰는 내내, 자주 멈춰야 했습니다.
지나온 기억 앞에서 울컥했고,
미처 돌보지 못한 내 마음을 마주할 때마다 숨을 고르듯 글을 멈췄습니다.
하지만 끝까지 쓰고 싶었습니다.
지금 이 글을 읽고 있는 당신에게 이야기를 건네고 싶었습니다.
우리 모두는 저마다의 방식으로 아픔을 참아내며 살아갑니다.
말하고 싶어도 삼켰던 말,
울고 싶어도 참았던 눈물,
받고 싶었지만 외면당했던 위로.
그 감정들이 마음속 깊은 곳에 그림자가 되어
때로는 우리를 지치게 하고,
어떤 날은 이유 없이 눈물 나게 만들기도 했습니다.
나 역시 그랬습니다.
‘나는 왜 이렇게 힘들까’
‘왜 사랑받지 못했다고 느꼈을까’
그 질문들을 되뇌며, 나를 더 깊이 들여다보았습니다.
그리고 알게 되었습니다.
그림자 안에도 분명히,
나를 지키고 싶었던 마음이 있었다는 것을.
상처 속에도 여전히
사랑받고 싶었던 내가 있었다는 것을.
그때부터였습니다.
내 안의 작은 아이를 조금씩 안아주기 시작한 건.
혼자 울고 있던 나에게 말을 걸어주기 시작한 건.
“괜찮아, 그때 너는 그렇게 할 수밖에 없었어.”
“너는 충분히 사랑받을 자격이 있어.”
그 말을 내가 나에게 해주자 조금씩 삶이 달라졌습니다.
이 책은 그런 저의 회복 여정입니다.
감정을 들여다보고,
과거를 이해하고,
그리고 마침내 나로 살아가게 된 이야기입니다.
당신에게도 그런 시간이 찾아오기를 바랍니다.
비슷한 상처를 가진 당신이,
이 책에서 조용한 위로를 발견하기를 바랍니다.
어쩌면 당신은 이미 잘 견디고 있을 겁니다.
당신은
지금 이 순간에도,
피어나고 있는 중입니다.
나의 이야기에서 당신의 이야기로
당신 안에도 그런 아이가 있지 않나요?
말하지 못했던, 울지 못했던,
사랑받고 싶었지만 애써 괜찮은 척했던 그 아이.
오늘, 그 아이에게 말을 걸어보세요.
“그때, 네 마음은 어땠니?”
“지금 내가, 너의 이야기를 들어줄게.”
그렇게 말할 수 있다면,
우리는 그 시절의 자신을 조금 더 따뜻하게 안아줄 수 있을 거예요.
언젠가, 당신이 말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그럼에도 나는 피어났다”라고.
마지막 인사
내면아이 치유 에세이 <그럼에도, 나는 피어난다>와 함께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읽어주시고, 마음 남겨주시는 당신의 동행이 저에겐 큰 힘이 되었습니다.
온 마음을 다해 감사드립니다.
한아름 드림
다음 책 예고
아이에게 뿌리를, 그리고 날개를.
《그럼에도 나는 피어난다》가
상처받은 당신의 마음을 다독이는 여정이었다면,
이제는 그 회복의 힘으로
우리 아이의 삶에 뿌리를 심고 날개를 달아주는 시간을 갖고자 합니다.
《뿌리와 날개》는
SEL(사회정서학습)과 심리 상담 경험을 바탕으로,
감정을 이해하고 표현하는 힘,
건강한 관계를 맺는 힘,
그리고 ‘나답게’ 살아가는 힘을
아이에게 전해주는 부모교육 책입니다.
이 책은,
아이를 잘 키우고 싶지만 방법을 몰라 막막했던 부모에게,
감정 앞에서 흔들리는 나 자신을 지켜내고 싶은 부모에게,
무엇보다 ‘아이와 함께 성장하고 싶은 모든 부모’에게
따뜻한 안내서가 되어줄 거예요.
곧, 《뿌리와 날개》로 당신을 찾아갑니다.
당신의 뿌리가 깊어지고,
당신의 아이가 날개를 펴길 응원하며.
한아름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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