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중계 듣다가 뿜을 뻔했다
“3단 고음으로 유명한 아이유?”
“아이유 선수 아이유 형제를 막아야 해요”
다급하게 들려오는 목소리에 나는 아이유? 하며 고개를 돌렸다. 가나 축구팀에서 들려오는 어떤 선수의 성이 아이유인 것 같았다.
축. 알. 못인 나이기에 괜히 아이유라는 이름이 주는 연약하고 귀엽고 사랑스러울 것 같은 기대감이 들어서 나도 모르게 화면 가까이 아이유 형제들을 찾기 시작했다. 마침내 내 눈에 비친 그들은 귀엽다는 단어와 거리가 먼 다소 다부지고 찐한 이목구비의 아이유 형제들이 축구장을 거칠게 누비고 있었다.
그들은 알까?
그들이 우리나라에서는 유명한 가수 이름과 같다는 것을?
우리가 그토록 사랑하는 그 이름이 어제는 심장을 뛰게 하는 게 아니라 심장에 비수를 꽂았다는 것을?
그 아이유가 아이유?
라고 해도 아이유 형제는 기억에 많이 남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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