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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꿈대로되는사람 Apr 25. 2022

미래 사회는 숙련된 지식을 소유한 사람의 것이다

미래 사회는 숙련된 지식을 소유한 사람의 것이다  


위기가 기회라는 말이 있다. 이 말을 떠올릴 때마다 생각했다. 나는 과연 살아오면서 몇 번의 위기가 있었나? 그리고 그 위기 때마다 어떤 기회를 잡아왔나? 감사하게도 지금껏 살아오면서 삶에 큰 위기는 없었던 것 같다. 하지만 엄마가 되고, 개인사업을 하다 보니 나의 의지와 상관없이 어떤 상황들과 마주할 때가 있다. 그리고 그 어떤 상황이라는 것이 아무리 노력을 해도 나 자신의 힘만으로는 어렵겠다 싶을 때가 많았다. 나에겐 특별히 늦된 아이 육아와 코로나 시대의 개인사업이 그랬다. 큰 위기가 닥쳤다고 생각했다. 그 시기에 나는 하루에도 수십 번씩 엄마로서 나의 무지함과 마음 챙김이 어려워 무너지는 마음을 붙들고 우는 날이 많았다. 하는 일에서도 스스로의 무능함에 매일 좌절했지만 방법을 찾기보다는 '누구나 힘든 시기니까...' 하며 소극적인 자세를 취했다. 그리고 조심스레 생각했다. 이렇게 살다가 나는 앞으로 어떤 모습으로 살아갈까? 무엇이 되어있을까? 지식도, 기술도, 돈도 없는데... 미래의 내 모습이 잘 그려지지 않았다. 그래서 육아서를 비롯해 일단 다양한 분야의 책들을 읽기 시작했다. 달리 무엇을 해야 할지, 어떻게 움직여야 할지 아는 것이 없었기에 책을 선택했다. 육아든, 하는 일에서든, 방법을 찾고, 삶의 기술을 배우고 싶었다. 적어도 주어진 상황을 그대로 받아들이며 두 손 놓고 있는 것보다는 낫겠지 싶었다. 그리고 저글링 하듯 다양한 분야의 책을 읽으면서 떠오른 생각은 어떤 분야에서든 숙련된 전문가가 되어야겠다고 생각했다. 한번 배워서 평생 써먹을 수 있는 어떤 기술 하나는 갖고 싶다고 생각했다.


 그렇다면 위기 속에서도 마치 기다렸다는 듯이 기회를 낚아채기 위해 나에겐 어떤 전략이 필요할까? 앨빈 토플러는 “육체노동은 본질적으로 대체 가능한 노동이다. 그러므로 저 숙련 노동자는 사직하거나 해고해도 즉시 그리고 비용을 별로 들이지 않고 대체할 수 있다.”라고 지적했다. 그가 말한 것처럼 저 숙련 노동자는 언제든지 대체될 수 있기에 우리는 숙련된, 전문적인 능력을 갖추어야 한다. 내가 어디에 소속되어있든 저 숙련 노동자가 되어서는 안 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요즘은 엄마들도 살림과 육아를 하며 그 분야 전문가가 되어 세상을 움직이는 시대다. 그래서 직장인이든, 자영업자든, 현재 자신의 위치에서 숙련된 기술을 가질 수 있는 방법과 훈련, 전략이 필요하다. 다행인 것은 우리가 살아가는 세상이 위기도 기회로 만들 수 있는, 정보가 넘쳐나는 그런 최고의 환경을 누리며 살아가고 있다는 것이다. 이렇게 넘쳐나는 많은 정보와 지식을 익숙한 듯 새롭게 내 것으로 만들어야 한다. 그것을 잘 활용할 수 있는 사람만이 미래사회에서 살아남을 수 있다. 책 속에는 참으로 다양한 방법들을 가지고 자신의 미래를 탄탄하게 준비하는 사람들이 넘쳐났다. 책을 읽으면서 그 방법 중에 하나가 글쓰기라는 것도 알게 되었다. 처음엔 너무 어렵고 막연하게 느껴졌다. 아니, 적어도 나에겐 여전히 글쓰기는 즐겁지만 고된 노동이다. 그러나 글쓰기는 이미 우리가 가지고 있는 정보와 지식을 새롭게 만들어내어 숙련된 전문가로 만들어줄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다양한 기회들을 가질 수 있도록 도와줄 멋진 무기라는 생각이 들었다. 현실이 답답하고 미래가 막막하게 느껴지는가? 그렇다면 지금, 삶에 가장 강력한 무기가 될 글쓰기로 준비해보자. 지금이 적기라고 생각해보자. 나는 내 삶의 큰 주제들, 키워드들을 생각해보았다. 그리고 그것들에 어울리는 지식과 정보를 찾아보면서 감히 내가 소화할 수도 없을 만큼의 엄청난 양의 지식과 정보에 놀랐다. 어떻게 내 것으로 가져와 나만의 콘텐츠를 만들까 고민하는 일이 더 큰 숙제처럼 느껴졌다.     

    

 현대 사회는 정말로 지식과 정보가 넘쳐나는 시대다. 사람들은 실시간으로 전 세계에서 일어나는 일들을 확인하는 것은 물론 자신이 필요로 하는 정보와 지식들을 손쉽게 확인한다. 그러나 너무 많은 정보에 아무리 열심히 새로운 정보와 지식을 따라가도 기껏해야 그저 알고 있는 정도, 들어본 정도의 정보와 지식을 얻어 트렌드를 따라갈 뿐이다. 만약 뒤처지는 것이 아니라 앞서는 것이 목표라면 이런 식의 정보와 지식 습득은 시간낭비일 뿐이다. 남들도 다 아는 것을 알기 위해 에너지와 시간을 써서는 안 된다. 이러한 환경에서 전문가가 될 수 있을 만큼의 ‘숙련된 지식’을 소유하지 않으면 당신이 가진 지식과 정보는 결국 '자신'의 것이 아닌, '누구나'의 것으로 머물게 될 것이다. 자신의 미래에 어떤 변화도, 어떤 성공과 부도 만들어내지 못하는 자원으로 남게 될 것이다.

《최윤식의 미래준비학교》의 저자 최윤식은 이렇게 말한다. “미래사회는 숙련된 지식근로자만 살아남는 시대가 된다. 자기가 가장 자신 있는 분야의 지식을 장인의 수준으로 높이는 사람만 생존을 보장받을 수 있다. 기업은 이런 능력을 갖춘 사람을 스카우트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다. 숙련된 지식에는 2가지가 있다. 첫째는 학문적 전문성에 기반을 둔 지식이다. 또 다른 숙련된 지식은 주제적 전문성의 지식이다. 분야나 주제는 무엇이든 상관없다. 컴퓨터 게임, 요리, 실내장식 소품 만들기, 청소 그 무엇이든 상관없다. 미래사회는 학문적 지식뿐 아니라, 여러 영역의 다양한 지식도 장인의 수준에 올라서면 성공과 부를 만들어 낼 것이다. 미래사회는 숙련된 지식을 기반으로 현실 공간과 가상공간을 자유롭게 넘나들며 새로운 소득을 창출하는 ‘노동 유목민’이 활동하는 시대가 될 것이다. 자신만의 독특한 장인의 지식을 소유하면 다른 영역의 다양한 사람들과 이전 시대에서는 경험할 수 없었던 공동의 프로젝트를 수행하면서 새로운 성공과 부를 창조할 수 있다.” 그리고 그는 덧붙여 이러한 숙련된 지식을 얻기 위해 해야 할 일은 자신이 가장 좋아하는 것이 무엇인지 파악하여 그 분야와 관련된 독서와 토론부터 시작하고, 매 순간 즐기면서 온 힘을 기울여야 한다고 말한다. 

 

 그렇다면 미래사회가 숙련된 지식근로자만 살아남는 시대가 된다면 과연 숙련된 지식은 어떻게 만들어지고 완성할 수 있는가? 그가 지적한 것처럼 장인 된 수준의 지식을 가져야 한다. 그것이 학문적 전문성에 기반을 둔 지식일 수도 있겠지만, 나는 주제적 전문성의 지식에 대해 말하고 싶다. 주제적 전문성을 가진 지식은 자신이 좋아하는 것, 자신이 잘할 수 있는 것, 자신이 평소에 관심 있었던 영역을 통해 누구나 소유할 수 있는 지식이다. 그것을 위한 가장 강력한 방법으로 글쓰기가 떠올랐다. 최근에는 가정주부, 직장인 할 것 없이 누구나 자신의 경험을 담아 블로그에 글을 올리기도 하고, 책을 써서 출간하기도 한다. 글쓰기를 통해 그 분야의 전문가가 되어가고, 실제로 그들이 나누어주는 지식들을 많은 사람들이 공유하기 시작하면서 전문가로 인정을 받고 있다. 어떤 분야든지 그 분야에 대한 전문지식을 갖추기 위해서는 스스로 배울 것, 알아야 할 것 등을 찾기 위해 많은 독서와 자료수집, 정보 수집은 필수다. 그러나 그때 소유한 정보와 지식들은 이미 누구나 소유할 수 있는 수준을 넘어서게 된다. 적어도 책을 한 권 써낼 정도의 숙련된 지식을 얻었다면 당신은 이미 장인 된 수준의 숙련된 지식근로자로 살아남을 수 있는 기회를 얻은 것이다. 글쓰기는 그래서 어떤 수단보다 가장 강력한 무기가 될 수 있는 것이다. 이렇게 자신의 힘으로 관심 영역에 대한 숙련된 지식을 쌓아 무언가를 성취해본 사람들은 다른 외부 충격이 없는 한 결코 그 이전 단계로 떨어지지 않는다. 마치 물리학에서 말하는 운동량 보존의 법칙과 같다. ‘운동량은 가해진 힘에 비례하며 힘이 가해진 방향으로 일어나고, 더 이상 다른 힘이 가해지지 않는 한 유지된다.’는 이 법칙이 글쓰기를 통한 숙련된 지식을 소유한 사람들이 자신을 브랜딩하고 미래사회에 부와 성공을 만들어내는 방법으로도 적용된다는 것이다. 


 처음 글을 쓸 때는 누구나 힘들다. 그러나 일정한 궤도에 오르면 방법을 몰라 처음에 했던 것만큼 힘들고 고생하는 일은 거의 없다. 다른 환경적인 요인이나 스스로 한계 짓는 마음에서 벗어나기만 한다면 오히려 기쁨과 즐거움이 더 크게 자리한다. 그것에 점점 중독되어가는 자신을 발견하게 될 것이다. 글쓰기를 자신의 가장 강력한 무기로 생각하는 사람들은 대부분 그 상태에서 한번 만들어진 숙련된 지식을 바탕으로 가속 페달을 밟으려고 한다. 자신의 재능과 능력, 관심 영역을 확실하게 발견했을 때를 놓치지 않고 더 큰 운동량을 만들어 내기 위해서다. 자신의 전문성을 키워가고 세상을 무대 삼아 자신이 미래사회의 주인공이 되기 위해서는 반드시 주어진 환경이든, 내부의 한계든 중력에 방해받지 않아야 한다. 자신의 꿈과 목표라는 일정한 운동량을 유지하려면 그에 맞게 자신을 브랜딩 할 수 있는 글쓰기라는 최고의 무기를 가지고 가속도를 높여줘야 한다. 이렇게 글쓰기를 무기 삼아 세상에 자신을 외치는 사람들은 셀 수 없이 많다. 나는 확신한다. 글쓰기는 당신이 원하는 삶에 한 걸음 더 가까이 다가가게 해 줄 가속 페달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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