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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준희 Aug 19. 2024

미학의 핵심은 아름다움인가

영웅

# 포토 에세이


서소문 성지 역사박물관 입구에서 "영웅"이라는 작품을 만났다.

둥근 막대기로 중간중간 이어서 기다랗게 하늘을 향해 세워놓은 작품이다.

모든 표현에는 형식과 내용이 있다. 형식은 밖으로 드러나는 외형이고

내용은 안에  숨어있는 이야기로 이해한다.

그냥 무심하게 지나칠 수 있는 조형작품 "영웅"이다.

모든 예술의 미학의 핵심은 아름다움을 넘어 보이지 않는 

저 건너편의 아름다움을 찾는 것이다.

"영웅"의 작품은 보는 이의 마음속을 파고드는 알 수 없는 무한의 상태를 만들고 있다.

작가는 우리에게 무엇을 이야기하려는지 그의 속내를 알 수 없다.

"영웅" 어떻게 이해할 것인가. 이리저리 살펴도 답이없다.

키만 크면 "영웅" 인가.

서소문 네거리가 지닌 시대의 기억과 역사적 가치가 켜켜이 쌓인 흐름이 있는 곳. 

잠시나마 조선의 역사속을 걸어보는 소중한 시간이될 것을 기대하며 

조심스례 한걸음 조선사회로 발을 들어 놓는다.


                     
      

이준희출간작가


      이준희의 브런치입니다. 부산신라대학교 사무처장을 마지막으로 정년퇴직을 하였고, 월간시사문단에서 수필가로 등단하여 현재 한국문인협회원으로 작품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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