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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Ur Honey Dec 29. 2021

우리 함께

아무도 우리를 모르는 곳으로.

우리 함께 떠나요.  

아무도 우리를 모르는 곳으로.


새벽 두시에 카푸치노를 마시고 

아침 식사에 와인을 곁들여요. 


음악 없이 춤을 추고

식사를 하며 시가를 피워요. 


손가락으로 바이올린을 연주하고

지도 없이 기차에 몸을 실어요. 


영화관에서 키스를 나누고

눈 오는 날 피크닉을 즐겨요. 


정장에 드레스 차림으로 욕조에 들어가고

초대받지 않은 파티에 가요. 


밝은 아침 해를 보고 소원을 빌고

주위가 컴컴할 때 잠에서 깨도록 해요.  


아무도 우리를 모르는 곳으로 

우리 함께 떠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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