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업, 사막의 오아시스 같은 존재일지도 모른다
얼마 전에 전 직장 동료분들이 바쁜 프로젝트를 끝냈다고 가게로 찾아와 주었다. 이 어려운 시기를 극복하고 전 직장에서 새로운 직장으로 이직을 성공한 사람들인데 앉자마자 이야기를 들어달라고 했다.
지금 상태로는 회사를 그만 다녀야 할 것 같다는
이야기였다.
“직장을 다녀야 할까요? 창업을 해야 할까요?”
모든 직장인이라면 항상 고민하는 문제가 아닐까 싶다. 다들 깊은 한숨을 내쉬었다. 고기를 앞에 두고 진지한 이야기가 왔다 갔다 했다.
직장인, 사장님 두 개 다 경험한 동업자가
여기에 코멘트를 달았다.
직장은
내가 빚을 지지 않더라도 고정급여가 나온다.
무언가를 끝냈을 때(사직, 이직, 해고)
빚이 생기지 않는다는 게 큰 장점이다.
그에 비해
사업은 끝났을 때 마이너스가 된다
일이 어려운 게 아니라 생각지도 못한 곳에서
어려움이 생긴다.
하이리스크, 하이리턴으로
불안정적인 수입, 오늘이 잘되어도 내일이
잘된다는 보장이 없다.
그래도 하고 싶다면
작게 시작해 보아라
조금씩 조금씩 성취하면서 해보는 게 좋다
우리 또한 가게를 6개월 차 운영하면서 지금도 그렇지만 크고 작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 직장인이라면 한 번쯤 들어봤을 말, 회사는 전쟁터이지만 회사 밖은 지옥이다라고 하는데 이 말이 100% 맞다고 할 순 없지만 맞을 때도 많다.
사람들은 왜 이렇게 어려운 창업을
꿈꾸며 도전하는 걸까라는 생각도 했다.
사막의 오아시스처럼 경험하지 못한 것에 대한
막연한 기대감을 품고 있어서 그렇지 않을까라는
생각도 했다.
동업자가 항상 입버릇처럼 말하는 게 있다.
돈 버는 게 쉬운 거였다면 대한민국사람들은
다 부자가 되어야 한다. 어렵기 때문에 그만큼
열심히 하고 다 쏟아부어야 한다고 했다.
창업, 정말 쉽지 않다.
인생에 있어서 창업도 직장도 무조건 정답은 아니다. 어떤 걸 선택하더라도 무모하게 도전하는 것보다 확실하게 준비했으면 한다.
창업하기 전 모든 일과 직업에 대한 경외심을 갖고
바라보았으나 작은 가게를 여니 골목골목
구멍가게 사장님이 참 대단해 보인다.
힘들고 추운 시기인 만큼
모든 사장님, 힘내시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