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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장하나 Nov 28. 2021

daily drawing 49

오후의 빛




집이 많이 비어있던 시절 상자째로 놀러왔던 흐끄.

밥, 물, 화장실, 장난감, 인형 친구들... 작고 야무진 

흐끄의 세계가 내 것보다 충분하고 따듯해 보였다.


공사 중, 미완성, 텅 빈, 같은 단어로 와닿던 내 공간에

그것과 정반대에 있을 것 같은 존재가 놀러와 

일상을 복작복작하고 귀엽게 채워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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