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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미라클 소울 Nov 13. 2024

나에게 다가온 구원의 빛

책에 빠지다

아이가 아주 어려서 백일 정도 되었을 무렵, 이지성 작가와의 만남을 뒤로 하고 나는 다시 일상의 진흙탕 속으로 돌아왔다.

치매기가 있으신 시어머니는 세상 경험없는 내게 감당불가였고 나는 하루에도 몇 번씩 화를 내는 못된 며느리였다.그런 시어머니를 잊게 만든 빅아이템이 있었으니 바로 책이었다.


코로나 발발즈음 23평 작은 아파트에서 다시 책과의 만남이 시작되었다. 이렇다할 변변챦은 친구도 없던 내게 책은 더할나위 없는 훌륭한 친구였고 애인이었고 남편이었고 남편을 뛰어넘는 구원이 되어 주었다. 책 속에 모든 문제의 답이 있었고 꿈이 있었고 희망이 있었다. 나는 그보다 더 좋을 수 없는 황홀함을 책에서 맛보았다.

내가 우울할 때 내가 의기소침할 때 내가 친구가 없을 때 책은 나의 기쁨이고 소망이고 친구가 되어준 것이다.


나는 이후로 책 전도사가 되었다.

진리가 너희를 자유케 한다는 말씀과 같이 나는 몇 몇 가지의 교육과 몇 번의 훈련을 통해 자유로움을 누리게 되었다.

지금 구체적인 내용을 다 열거하긴 어렵다. 하지만 차차 그 내용을 소상히 밝힐 날이 올 것이다.

나만의 이야기 드라마 스토리.

남의 얘기를 귀기울여 듣는 습관이 생겨 듣는 훈련이 잘 되어 있는 편인 나는 앞으로 누군가의 이야기를 듣는 것도 좋지만 나의 이야기를 하고 싶다는 소망이 있다.그 상세한 이야기를 풀어낼 날이 오기를...그런 내 얘기를 잘 들어줄 독자들이 많이 존재하기를 바랄 뿐이다.


세상에서 짓이겨진 누구라도 다시 일어설 희망이 있다는 것을 알려줄 수 있었으면 좋겠다.

그래서 그 누군가에게 신발끈을 다시 묶고 주먹을 불끈 쥐고 다리에 힘을 주고 달릴 수 있는 목표가 생겼으면 좋겠다.누군가의 꿈을 응원하고 누군가의 일생을 통해 관통하는 빛의 사닥다리가 되었으면 하는 소망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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