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체인 개발자가 글을 쓰는 이유
2018년 블록체인에 완전히 몰입했던 때가 있었습니다.
2018년 9월 해커톤에서 수상하고, 해당 아이디어로 블록체인 게임을 열심히 개발했습니다.
https://medium.com/@tomjeong/unlimited-tower-game-basic-guide-6877241e541d
하지만 세상은 마음대로 되지 않았고, 많은 방황을 했습니다. 해당 글을 다시 보면 이더리움의 비탈릭 부테린도 팔로우 했더라구요, 한글로 쓰여진 글이였는데. 만약 저 계정을 내가 가지고 있었다면, 아니 계속 프로젝트를 잘 진행했다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도 있고, 저때는 내가 글을 잘쓰는것처럼 보이네 하는 생각이 있었습니다.
많은 사람들을 만나고 시간과 세상이 많이 변화했습니다. 몇가지 궁금한점이 생겼습니다. 내가 생각했던 NFT게임과 생태계에 대한 이론이 잘못된것이 아니였을까? 이게 단순히 지금 다시 해도 성공할수 있었을까?
어느 순간 생각을 정리하고 이전에 내가 했던 아티클들과 개발했던 내용들, 기획했던 내용들을 온전히 자신의 것으로 정리하고 싶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그러기 위해선 글을 쓰자! 처음에 많은 양이 아니더라도, 좋은 글이 아니더라도, 많이 쓰다보면 늘고 고쳐지지 않을까? 잘못된 글들이 생각나더라도 안고치고, 그때의 나는 저렇게 글을 썼구나 하며 어디엔가 기록하고 싶어졌습니다.
제 커리어에서 가장 아픈손가락이였던 블록체인 개발팀 데브투스에 대한 이야기와 거기서 개발했던 Unlimited Tower에 대한 게임의 내용을 하나씩 써보려 합니다. 사람들이 지금에 와서 블록체인 NFT 게임이니 P2E이니 이거 다 사기아니냐고 말하기 전에 그런 게임을 개발하고 있었고, 이것이 블록체인 온체인상에 모두 구현되었을때를 상상하는 팀이 있었다는 사실을 온전히 나의 것으로 기록해보려 합니다.
그 시절의 우리는 탈중앙화와 블록체인에 매료되어 반짝반짝 빛나고 있었고, 지금의 나는 그렇지 않은가 되돌아 보고자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