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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TomJeong Jan 12. 2022

블록체인 개발자로 살아가는중입니다. - 3

블록체인 학회와 만남

 블록체인을 해야겠다 생각하고 회사를 나왔을 때, 맨 처음 생각한것은 블록체인에 대해 조금 더 공부해보자 였습니다. 아직 내가 알고있는 지식이 얕은 지식일 것이고, 다른 사람들과 같이 배우면서 공부하고 싶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그때 당시 스터디 형태로 숭실대 블록체인 학회에서 사람들을 모집하고 있었습니다. 참여하여 많은것을 배우고 싶었고 다시 학생으로 돌아가는 기분을 느끼고 싶었나봅니다.


 스터디를 진행하면서 함께 공부를 진행하는 친구들이 개발자가 아닌 대학생이다 보니 어느새 스마트 컨트랙트와 합의 알고리즘 등 기술적인 부분에서 제가 강의를 하는 형태로 바뀌어 있었습니다. 오히려 제가 했던 생각이나 영어 번역해가며 알았던 기술들을 정리하고, 블록체인이 진짜 사용 가능한 형태로 발전하고 있고 새로운 플랫폼이 많이 나온다는 이야기까지 했습니다.


 이런 스터디를 진행하고 나서 다른 학교 블록체인 학회에서는 스터디가 아닌 강의의 형태로 부탁이 들어왔습니다. 가톨릭대 경희대 한양대 친구들에게 이더리움 스마트 컨트랙트와 ERC-20에 대해 알려주고 더 궁금한 친구들에게는 ERC-721까지 알려주었습니다. 사실 많은 친구들이 강의 듣는중에 탈주했습니다. 강의를 진행하며 개발자 언어에서 일반적인 사람의 언어로 커뮤니케이션을 하는 방법을 알아가기 시작했습니다. 이런 강의는 돈을 받고 진행하지 않고, 일반인 대상으로도 몇번 진행을 했습니다. 곧 블록체인이 인기를 얻는 시장이 다가오자 많은 곳에서 연락을 받아 멀티캠퍼스 강의도 진행하고 결국 교육회사에 입사했습니다.


 강의를 하면서 만난 사람들 중 몇명은 아직도 연락을 하며 지냅니다. 또한 실제 블록체인 업계에 진출하여 더 많은 블록체인 정보를 공유하는 사이가 되었습니다. 강의 하는 순간이 아닌 강의가 끝난 이후 저는 더 많은 블록체인 지식 발전을 이룰수 있었고, 서로 블록체인 지식을 공유하는 코호트 러닝(cohort-based learning)의 형태로 발전했습니다. 실제 제가 인터넷 자료들을 통해 발전한 지식보다, 이렇게 많은 사람들을 만나며 개념이 부서지고 탈중앙화에 매료된 데에는 이런 이유가 가장 많은 부분을 차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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