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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감성기복이 Feb 15. 2023

연애를 시작하기 어려운 이유

나만 안되는 연애

연애의 시작이 어려운 이유




연애를 시작하기 어려운 이유가 뭘까? 이 질문에는 수많은 답들이 있을 것이다. 그런데 그중 하나만 말하자면 그건 아마 상대를 '이성'으로 보고 다가가기 때문이다. 이게 무슨 뚱딴지같은 소리냐고 할 수도 있다. 당연히 이성인데 그럼 이성으로 보고 다가가지 동성으로 볼 수 있냐 아마 이렇게 반문할 것이다. 결론은 이성도 동성도 아니다. 그냥 '사람'으로 보고 다가가자는 것이다. 




'이성' 아닌 '사람' 으로 보기


사람 대 사람으로서 편해지고 나서 이성으로 보여야 한다. 물론 첫눈에 반해 뽕 간 상태에서는 힘들다는 것을 잘 안다. 이 경우는 예외일 수 있지만 설사 이러한 경우라도 그를 사람으로 먼저 봐야 한다. 최대한 감정을 누르고 말이다. 그래야 부담스럽게 다가가지 않을 수 있고 상대도 부담을 덜 느낄 것이다. 사람과 사람 간의 관계는 부담스럽지 않아야 쉽게 시작될 수 있다. 격의 없는 친구사이가 되라는 것이 아니다. 서로 '호감'이 생길 수 있는 시간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사람이 만나서 첫눈에 반하는 것이 사실 그리 흔한 일은 아니다. 보통 자연스럽게 만나는 경우는 아무 생각 없이 마주친 인연에서 서로 자주 보고 알아가다 보니 감정이 생기고 그렇게 스며드는 것이다. 하물며 소개팅에서도 처음에 딱 들어오는데 " 저 사람이다" 하는 경우는 많이 없다. 간혹 방송에서 보면 그런 운명적인 만남을 이야기하는 사람들이 있는데 흔치 않다. 그러니 이런 흔치 않은 경우를 염두에 두고 있는 것보다는 흔한 경우를 준비하는 경우가 더 맞는 것 아니겠는가. 








사람으로서의 매력 = 이성으로서의 매력


아주 중요한 사실이 있다. 사람으로서 매력적인 사람이 이성으로서도 매력적이다. 사람과 대화를 잘하고 잘 어울리는 사람이 연애도 잘한다. 그러니 연애가 어려운 사람들은 우선 다양한 사람들과 대화하는 법을 길러야 한다. 이성 앞에만 서면 얼음이 된다는 사람은 이성들과 대화하는 환경을 익숙하고 자연스럽게 만들 필요가 있다. 대체로 이런 사람들은 이성 자체가 어렵기 때문에 좋아하는 감정이 없어도 그냥 '이성'이라는 이유만으로 어려워한다. 그래서 직장 동료인데도 이성이면 괜히 불편할 때가 바로 이런 경우다.


연애가 어려운 사람은 내가 남자로서 아니면 여자로서 문제가 있는지를 살피는 것보다 차라리 내가 좀 더 나은 사람이 되기 위해 노력하는 게 훨씬 좋다. 내가 아는 게 많아지고 경험이 풍부해져서 누구를 만나도 대화가 자연스럽고 어렵지 않다면 당연히 사람들이 나에게 호감을 느낄 확률이 커지는 거다. 외모보다 대화가 잘 통하냐가 더 중요하다. 대화가 잘 통한다면 외모가 자신의 스타일이 아니라도 달라 보인다. 내가 조금 더 바르게 살고 더 나은 사람이 되면 자연스럽게 나는 그런 분위기의 사람이 된다. 









연애는 필수가 아닌 '필요'


나를 먼저 사랑하고, 소중히 여기고 가꿀 줄 아는 사람이 되면 연애는 그저 따라오는 것이다. 내가 연애를 따라가면 안 된다. 연애가 내 인생에 기준이 되어서 거기에 맞춰 살면 안 된다. 연애는 필수가 아닌 필요일 뿐이란 것을 알아야 한다. 심지어 어떤 사람에게는 필요 요건 조차도 되지 않을 수 있다. 자신에 삶에 얼마나 집중하느냐가 그 사람의 매력을 가른다. 보는 눈이 없는 사람도 이건 누구나 똑같다. 이런 사람에게 매력을 느끼고 끌리는 것은 본능이다. 징징거리는 사람보다 자신의 인생을 잘 사는 사람이 멋있어 보이는 것은 당연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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