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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경주 Jul 21. 2023

거울을 보면 깜짝 놀라.

 내가 생각한 나는 그보다 근사하거든.

그래도 이제는 진짜 나의 모습을

인정해야 할까 봐.


그런데 진짜 나의 모습이라는 것은

어디쯤에 있는 걸까.


호수 속에 비친 산의 모습과 내 눈에 비친 산을 번갈아본다.  실존하는 산의 모습은 호수 속 산과 내 시선 속 산 중 어떤 것이 더 가까울까,  23년 5월 충주호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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