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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성일 Feb 10. 2024

25살에 깨달은 것

1편_Life is a Journey

인생은 끝없는 과정의 연속이자 진리를 알아가는 여행이라는 사실을 나는 25살에 깨닫는다.


멀리서 흐릿하게 보이던 것들이 점점 다가올수록 실체가 분명해질 때 나는 매번 희열을 느끼며 맞이했다. 그것은 내게 큰 배움이 되어 주었고, 살아가는 데 있어서 필요한 기술을 장착하듯 나를 더 우직하게 그리고 날카롭게 만들어 주었다. 


하지만 이것은 나의 착각이었다. 완전한 착각은 아니어도, 아니다. 완전한 착각이라고 하는 것이 좋겠다. 잘못됐다는표현을 멀리하지만, 지금 이 순간만큼은 잘못됐다고 말하고 싶다. 


어떤 대단한 사실을 알게 된 것이 아니라, 마치 나만 모르고 있던 것 같은 하나의 중요한 가치를 이제야 깨달은 것에서 오는 색다른 희열을 분출하고자 단호하게 나는 막다른 길을 걸어가고 있었음을 고백한다. 


인생은 여행이라는 말에 나는 이제껏 공감을 하며 살았다. 그래, 인생은 예측 불허한 상황들이 가득하기 때문에 너무한 가지 길로 가려 하지 말고 조금은 흐르는 대로 살아가는 게 나의 삶을 온전히 누리게 해주는 것이겠지 생각했다. 좋은 말이다. 익숙함에 속아 소중한 것을 잃지 않기 위해, 한 곳에서만 코끼리를 바라보지 않기 위해, 조금은 힘을빼고 길을 걸어가는 것이 분명 필요하다. 그러나 인생은 여행이라는 말은 (적어도 내게는) 훨씬 더 고차원적인 의미를내포하고 있었다. 그리고 이 비밀이 하나의 선물 상자라면, 나는 그 상자의 끈을 이제 막 풀어가고 있는 것 같다.


내가 가진 사고 회로 중 하나를 소개한다.


모든 상황에 나는 배울 것이 있다는 마인드로 삶을 살아감 – 어떤 상황을 마주함 – 그 상황에서 배울 점을 찾음 / 혹은 내가 보인 반응이 마음에 남음 – 자기 성찰을 시작함 – 피드백을 통해 적용점을 찾음 – 지난 과정을 기록하며마무리




위 회로를 반복하며 살아오며 많은 성장을 통해 나는 성숙해졌고, 감사가 넘쳐났다. 분명 앞으로 살아가는 데 도 도움이 되는 사고방식이다. 그러나 작년 말부터 올해 초 별다를 것 없어 보이지만 나름대로 특수한 상황들을 겪으며 조금더 깊이 나를 돌아보다 한 가지 벽에 가로막히며 시작했던 고민이 상당히 긴 시간 이어지다 정말 희미하게 보이지만이제는 그 실체가 내 안에서부터 점차 선명해지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된다. 


그 이야기를 조금씩 풀어보도록 하겠다.


출처: pintere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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