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체
사람들은 일반적으로 특정한 조건이 갖추어졌을 때 남을 비난한다. 그 사람이 최소한의 인간다움을 포기하지 않았다는 전제하에.
첫째 비난의 대상이 되는 사람이 지나치게 뛰어나지도 지나치게 부족하지도 않아야 한다. 둘째 그 사람의 결점이나 실수를 명분으로 삼아 비난할 수 있도록 그것이 명시적으로 드러나야 한다. 셋째 어느 정도의 여론이 형성되어야 한다.
압도적인 힘 앞에서는 사람들은 초개같이 입을 다문다. 반대로 인식되지 않을 정도로 존재감이 작은 사람에게도 별다른 반응을 보이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