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imer 21기 DEMO DAY
2월 28일 오후 2시에 진행된 Primer Seed TIPS 21기 데모데이에 다녀왔습니다. 프라이머는 나중에 꼭 도전해보고 싶은 VC이기에 현장감을 익히고 어떤 도메인의 스타트업이 주로 참여하는지 조사하러갔습니다.
참관하시는 분들이 많아서 약 20분 정도 줄을 서고 입장할 수 있었는데요. 그만큼 창업가들의 열기가 뜨거웠습니다. 건물 입구부터 서있던 줄은 행사장 입구까지 이어졌고 행사장 입구에는 참가팀의 부스가 설치되어있었습니다.
권도균의 스타트업 경영 수업을 읽고 있는데요. 권도균 대표님이 행사를 직접 진행해주셨습니다. 연예인을 보는 느낌이었습니다! 나중에 꼭 멘토링을 받고 싶은 가장 존경하는 투자자입니다!
데모데이에는 총 15팀이 참가했습니다.
나노내 : 효율적인 묶음배달로 차별화된 배달효율을 달성하는 무료배달 플랫폼
내집스캔 : 전세사기 예방 솔루션
폴러리 : 팟캐스트-나만의 들을거리
헬린캠프 : 더 나은 PT 수업을 위한 버티컬 PT 관리 솔루션
RightAvenues : 뉴스기반 소음 신고와 커뮤니티 서비스
글루코핏 : 국내 최초 혈당 다이어트 솔루션
노벨라 : All-in-one 웹소설 창작툴
과일오아시스 : 신선하고 품질좋은 과일의 전국배송 커머스
김실장 : 숙박업소를 위한 예약업무자동화 서비스
DOR : 게이머를 위한 소셜 미디어
해브어 : 프리미엄 홈퍼니싱 커머스 플랫폼
저는 현재 예비창업 단계로 문제정의에 대해 고민이 많습니다. 그래서 이번 데모데이를 통해 프라이머에 합격한 팀들은 어떤 접근 방식으로 문제를 정의했는지, IR 자료를 어떻게 구성했고 어느 부분을 중요하게 생각하는지에 대해 알아보는데 목적이 있었습니다. 그리고 그 질문에 대한 대답을 3가지로 요약해보았습니다.
모든 팀들은 단 하나의 도표만으로 '이 문제가 해결될 가치가 있구나'라는 점을 확실히 이해할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이 문제에 대해서 10명 중 9명이 문제를 겪고 있다는 식으로 이해하기 쉽게 비유했습니다. 사업계획서를 쓸 때 정말 중요하면서도 어려운 것이 문제정의라고 생각합니다. 이 문제가 우리가 느꼈으니 풀 것이라는 것보다 실제 데이터를 기반으로 설득하는 것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모든 팀은 어떻게 이 문제를 생각하게 됬는지, 왜 이 문제를 풀고 싶은지, 이 문제를 풀 역량을 갖고 있는지를 커리어와 자신의 스토리를 입혀 논리적으로 아주 강하게 어필했습니다. 스토리텔링이 중요하다는 것을 새삼 느낀 부분이었습니다.
Pre Seed 단계의 팀들도 발표를 했습니다. 오히려 Pre Seed 단계의 팀들이 더 높은 기술력과 비전을 갖고 있는 것을 보았습니다. 투자를 받지 못했는데요. 유추해보자면 MVP 모델로 고객 반응 데이터를 하나도 확보하지 못한 것이 가장 큰 이유인 것 같습니다. 그만큼 비즈니스를 할 때 고객의 니즈를 파악하는 일이 비전의 크기보다 중요하다는 것을 새삼 느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