쓰레기는 쓰레기통에
남편과의 싸움
손님 클레임이 둘의 감정싸움으로 번졌다.
클레임이 들어오면 우선 대립관계에 대한 긴장감이 생기고 불편한 감정이 생긴다.
상황을 멀리서 제삼자의 입장에서 관찰자 입장으로 대해야 하는데, 자꾸 감정이 앞선다.
왜 자꾸 ’이 싸움에서 이겨야 한다.‘는 생각으로 미치는지 어른되려면 아직 멀었다.
특히 모국어가 아닌 외국어로 표현하는 것에 대한 스트레스가 가장 큰 것 같다.
내가 하고 싶은 말을 백프로 자유자재로 표현하면 좋으련만 머릿속에 있는 내용을 완벽하게 전달하는 것에 어려움이 있기 때문에 그런 일들이 더욱 큰 스트레스로 다가온다.
둘 다 예민한 상태에서 말투가 거칠어지고 행동이 거칠어졌다.
언제나 그렇듯 서로의 대한 존중의 문제인 것 같다.
서로 너무 편하다는 이유로 막대하는 것 같다.
이제부터라도 조심해야겠다.
나는 그에게
“너는 나를 너의 감정쓰레기통으로 쓰고 있어”
라고 말했지만,
사실은 내가 그를 그렇게 쓰고 있었다.
누구보다 나에게 힘이 되어주고, 사랑을 찬찬히 먹여주는 그를 당연시했다.
나를 사랑한다는 이유로 그를 ‘을’ 취급했다.
나도 그에게 사랑을 줘야겠다.
사랑을 표현해야겠다.
그가 나에게 사랑한다는 말을 할 때마다 꼬박꼬박 받아먹기만 했는데, 이제부턴 나도 그에게 사랑을 고백해야겠다.
표현하지 않으면 알 수 없으니까
내가 그를 얼마나 사랑하는지..
그리고 쓰레기는 쓰레기통에 버려야겠다.
나의 악감정, 불쾌한 감정은 나만의 감정 쓰레기통으로 투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