굳이 읽지 않으셔도 되는
앞선 글과 궤를 같이 합니다.
20대 후반에 문과로 수능 보는데
얼토당토않게 낙관적인 이유가 뭔지,
이 어마어마한 기운의 근원은 무엇인지 궁금했는데
며칠 고민하니 답이 나왔네요.
옛날에도 비슷한 감정을 느꼈지만
그때는 너무 어렸어서 말로 표현할 수가 없었어요.
1. 내가 주체적으로 나를 인식하고
내 삶의 본질적인 문제 해결을 위해
모든 걸 책임지고 움직이고 있다는 프라이드
2. 이걸 해낼 수 있는 사람이
몇 안 된다는 데서 오는 뿌듯함
3. 그간의 경험으로 축적된,
이런 마음 가짐으로 살면 그다음 해부터 반드시
무언가 대단한 일이 일어날 것이라는 촉
이 길은 내가 직접 선택한 것이기에
나는 절대로 고통‘받는’ 사람이 될 수 없다
그러니까 너무 심각하게 받아들이지 말라
나는 이미 잘 된 사람이고 잠깐 쉬러 온 것뿐이라는,
이 마인드로 살아라
만일 도무지 버틸 수 없을 정도로
지치는 날이 온다 해도
나에게는 언제나 이것을 포기할 수 있는
과분한 자유가 있다
포기 역시 만약 나를 잘 알고 선택한 길이라면
훗날 돌이켜보면 최고의 선택 중 하나가 될 것이다
나만이 내 인생을 선택할 수 있다
네가 모든 것을 책임지고
마음껏 네 삶의 주인이 되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