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20, 2024
By One Point
최종연, 경영학박사
TOC(Talent & Organization Consulting) 대표, 중앙대 창업경영대학원 객원교수
LSMnM CHO 전무, Accenture 파트너, 머서 부사장 역임
스타트업(startup)은 설립된 지 얼마 되지 않은 신생 벤처기업을 의미합니다. 이 용어는 미국 실리콘 밸리에서 유래 되었으며, 혁신적인 기술과 아이디어를 기반으로 설립된 지 얼마 되지 않은 창업 기업을 말합니다.
스타트업의 핵심 요소는 독창적인 비즈니스 모델을 구축하고 새로운 시장을 개척하는 것입니다. 일반적으로 스타트업은 하나의 사업 내용을 가지고 모델을 처음부터 끝까지 개발하는 과정을 포함하며, 이 과정에서 다양한 이정표(Milestone)단계를 거치며 성장해 나갑니다.
스타트업의 주요 특징은 다음과 같습니다.
높은 위험과 불확실성을 수반하며 새로운 아이디어나 제품이 시장에서 성공할지 예측이 어렵다.
제한된 자원으로 시작하는 경우가 많으며 금융, 인력, 기술 등 제한된 자원을 효과적으로 활용하는 능력이 사업의 성패를 좌우할 수 있다.
매우 빠른 성장과 확장을 추구하고, 지속적인 변화를 꾀한다.
실험을 통해 배우고 성장한다.
초기 아이디어나 제품을 개발한 후에도 시장의 니즈에 따라 제품 전략을 바꿀 수 있다 라는 점을 들 수 있다.
종합적으로 스타트업은 불확실성과 자원의 제약 속에서 빠르게 변화하고 성장하는 조직이라 할 수 있습니다.
빠른 시장 대응 필요
스타트업의 생존 조건은 시장 변화에 빠르게 대응하는 능력에서 옵니다. 이는 작은 기술 스타트업 기업들이 가진 장점이며 보통은 비전이 있고, 카리스마가 있는 리더들에 의해 회사가 설립되고 이들에 의해 시장에 공격적으로 대응하면서 성장한다는 특징이 있습니다. 따라서 이들 기업들에게는 신속한 시장대응력을 확보하기 위한 새로운 과제의 실행과 이를 이끌 수 있는 인력확보가 중요합니다.
성장단계의 변화가 빠름
스타트업은 사업 아이디어와 모델에서 불확실성이 크며, 성장 단계에 따라 필요한 인재 유형이 자주 변화합니다. 초기에는 여러 가지 작업을 처리할 수 있는 일반적인 능력을 가진 인재가 필요하나, 회사가 확장되면 특정 분야의 전문가와 경험이 풍부한 리더가 필요해집니다. 예를 들어, 사업초기에는 총무부서에서 인사, 총무, 홍보, 법무 업무를 한 두 사람이 진행하다가 상장을 준비하면서 사내 변호사나 홍보 전문가를 추가로 필요로 할 수 있습니다.
취약한 채용브랜드
스타트업은 우수한 인력을 채용하고 싶어도 회사가 알려져 있지 않고, 또 상대적으로 사람을 채용하는데 충분한 보상수준을 제시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업무의 난이도 측면에서는 일반 대기업보다 훨씬 다양한 업무를 처리해야 하기 때문에 높은 수준의 인력이 필요하나, 인력을 조달하고 확보 및 유지하기에 채용브랜드가 따라가 주지 못하는 일이 벌어집니다.
수요 변화에 유연한 인적 대응이 어려움
스타트업들은 사업 규모는 작고, 전체적인 가치사슬의 핵심 역량들을 채울 수 있는 인력의 규모나 질적인 측면이 취약할 수 밖에 없으며, 중요한 업무를 처리하기 위한 인력이 항상 부족하게 됩니다.
또한 과거 사업 데이터가 부족하고 이에 따른 수요 예측이나 주문량이 일정하지 않고, 인력수요의 변동성도 매우 큽니다. 가령 의류 스타트업은 출시된 제품의 주문이 생각보다 적을 때도 있고, 때로는 과도하게 주문량이 증가할 때도 있습니다. 이에 맞춰 인력수준을 조절하는 것이 어려울 수 있습니다.
스타트업은 프리랜서를 활용하여 이러한 인적 자원 측면의 문제를 효과적으로 해결할 수 있습니다. 프리랜서 활용의 주요 이점은 다음과 같습니다.
성장단계별 유연한 대응
프리랜서의 활용을 통해 스타트업이 얻을 수 있는 가장 큰 이점은 성장 단계에 따른 인력 소요에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다는 점입니다. 사업 초기에는 소수의 내부 인재들로 우선 탄탄한 팀을 구성하고, 주요 성장 마일스톤에서 발생하는 전문가 수요를 프리랜서로 신속하고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습니다. 즉, 사업의 전환 시점 마다 필요한 과제를 유연하게 처리할 수 있게 됩니다.
더 많은 인재 접근
인재 경쟁이 매우 치열하고, 많은 스타트업이 대기업처럼 높은 급여, 복지, 명성에 기초한 채용브랜드를 구축하기 어렵기 때문에 필요한 인재를 적시에 채용하기 매우 어렵거나 불가능할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프리랜서를 활용하면 역량 있는 대기업 경력자, 컨설턴트 경험자, 해당 분야 전문가를 더 유연한 비용으로 빠르게 확보할 수 있게 됩니다.
Parking Cost의 절감
스타트업은 항상 제한적인 자원 문제를 가지고 있습니다. 이는 인건비 측면에서도 충분한 여력을 확보하지 못한다는 뜻입니다. 이런 측면에서 프리랜서를 활용을 통해 복리후생, 오피스 비용 등 고정으로 인력을 고용하고 유지할 때 발생하는 비용을 현격하게 절감할 수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인건비를 기준으로 할 때 프리랜서 활용 비용이 시간 당으로는 높을 수 있지만 4대 보험, 퇴직금 부담을 전제로 할 때 시간 당 약 25%에서 30% 이상 저렴하게 인력을 활용할 수 있습니다. 무엇보다도 단기적으로 필요한 인력을 회사 내에 계속 보유(Parking)할 필요가 없어 조직을 보다 가볍고, 전략적으로 운영할 수 있습니다.
필요한 전문가의 확보
스타트업은 모든 분야의 전문가를 내부에서 확보하기 어려운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프리랜서를 활용하면 보다 넓은 외부시장에서 최고의 전문가를 적시에 조달할 수 있다는 이점이 있습니다. 이들은 핵심 기술 외에도 특정 분야, 산업에 대한 전문 지식을 갖추고 있어, 회사가 직면한 핵심적인 문제들의 해결에 결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일부 프리랜서들은 일에 대한 열정을 가지고, 프로페셔널한 마인드로 무장되어 있어 회사 내부 비전문가들로 접근하는 문제해결방식보다 훨씬 더 안정적인 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습니다.